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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F 운영 및 진행 미숙 '눈살'

◇워크래프트3 예선이 규정 미비로 인해 진행되지 않자 중국 대표 선수(왼쪽)가 기다리다 지쳐 자고 있다.

조 추첨식 지연으로 해외 선수 출전 포기
규정도 미비해 워3는 세 시간째 대기

IEF 2011 국가 대항전이 이름에 걸맞지 않은 미숙한 진행으로 참가자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IEF 2011 국가 대항전은 개막 다음 날인 8일 오전까지도 대진표를 알려주지 않았다. 8일 오전 9시에 선수들이 모두 모여 추첨을 통해 대진을 완성한다고 통보했지만 선수들은 일단 불만을 제기했다. 상대 팀을 알아야 연습이나 전략을 사전에 준비할 수 있지만 선수들은 7일까지도 기본적인 연습만 진행했다.

8일 대진 추첨도 수 차례 오류를 겪어야 했다. 오전 9시에 진행하기로 했지만 일부 팀들을 제외하고 진행하면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중국의 스페셜포스 팀이 참가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진 추첨이 완료됐고 중국 팀은 다시 추첨하지 않으면 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며 보이콧했다.

결국 다른 종목 선수들의 예선까지도 오전에 진행되지 못했고 점심 식사를 마친 뒤 오후 12시에 재추첨을 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재추첨 또한 두세 차례 미뤄지면서 조편성은 오후 2시나 되어 완료됐다. 스타크래프트 종목에 참가한 베트남 선수는 조추첨식이 지연되자 항의했고 결국 기권을 선언하면서 송병구와 김택용이 속한 A조는 제대로 경기를 치르지도 못했다.

조 추첨이 늦어지기도 했지만 규정 미비로 인해 대회 진행이 지연되고 있다. 워크래프트3 종목이 경기맵을 선택하는 과정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면서 토너먼트가 시작되지도 않은 것. 대회 주최측은 맵을 선정하는 과정에 대해 명기하지 않은 상황에서 "코인 토스를 통해 앞면이 나온 선수가 맵을 정한다"고 공지했고 중국측 선수들은 "종족이나 선수에 따라 싫어하는 맵을 제거한 뒤 경기를 하자"고 의견을 내며 충돌이 일었다. 대회 주최측이 이를 조정하지 못하면서 선수들은 오후 4시30분이 되도록 예선조차 시작하지 못하는 해프닝을 겪어야 했다. 선수들에게 전달된 대회 규정에는 맵을 선정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전혀 기재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조정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선수들의 수준에 대해서도 문제가 일었다. 스타크래프트 종목에 참가한 선수들 대부분은 한국의 연습생 수준도 되지 않는, 아마추어 선수만도 못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택용의 프로브가 초반에 드론을 공격했지만 피하지도 못하며 2기나 잡혔고 송병구와 경기한 테란 선수는 서플라이 디폿이 막히고 나서 뒤늦게 건설하는 등 수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대회에 참가한 한 선수는 "국제 대회라고는 하지만 운영이나 수준이 최악이다. 개막 행사에 신경을 쓰지 말고 운영이나 규정 쪽을 강화해야만 IEF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대회가 될 것"이라 꼬집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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