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스포츠 종목을 이야기 하면 바로 떠오르는 팀을 두고 사람들은 ‘명가’라고 부른다. 스타크래프트는 결승전에 가장 많이 오른 SK텔레콤과 KT가 명가로 꼽히고 있으며 던전앤파이터의 경우 악마군단이 꼽힌다. 그리고 스페셜포스 리그에서는 IT뱅크를 꼽는데 누구도 주저하지 않는다.
사실 프로리그가 열리고 나서도 IT뱅크 출신들이 각 게임단으로 흩어지며 팀을 이끌었다. 사상 최초로 2회 우승을 일궈낸 STX 주축 선수인 김지훈과 KT 롤스터를 우승으로 이끈 정훈 등 최고라 불리는 선수들 모두 IT뱅크 출신이었다.
그래서일까. 스페셜포스2(이하 스포2)로 프로리그가 전환돼 IT뱅크가 참여한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게임단들이나 팬들은 IT뱅크의 행보에 유독 관심을 보였다. 임수라 코치를 영입했을 때도 스포2 드래프트가 있는 날도 IT뱅크에 관심이 쏠렸다.
임수라 코치는 선수를 선발하는데 애를 먹었다고 고백했다. 한 팀을 데려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개인드래프트로 생각을 바꿨다. 그리고 난 뒤 가장 먼저 선발한 선수는 스포2 슈퍼리그에서 2위를 차지한 아키텍트 선수들이었다.
"주장을 맡고 있는 안수영은 카운터 스트라이크부터 시작해 13년 동안 FPS 게임을 즐겨 하던 선수입니다. 김영훈과 이동승, 박준모 등도 아키텍트에서 실력자로 알려졌던 선수들이고요. 2위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잖아요(웃음). 아키텍트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렸습니다."

◇IT뱅크 에이스 박준모
팀 에이스로 평가 받고 있는 박준모를 두고 임수라 코치는 엄지 손가락을 내세웠다. 주장 안수영 역시 "스포2 저격수 탑3에 박준모가 이름을 올려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사정상 슈퍼리그 4강에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박준모가 있었다면 우승도 문제 없었다는 것이 선수들의 설명이었다.
또한 에이플러스에서 영입한 구승찬과 임진수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팀 막내 구승찬은 다양한 FPS 게임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임진수 역시 한방이 있는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다수 게임단에서 러브콜을 받았던 설도훈도 기대주다. 비록 팀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설도훈은 홀로 팀을 이끌면서 게임단 관계자들의 눈에 들었다. 임수라 코치는 설도훈을 눈 여겨 보고 있다가 기회가 되자 곧바로 낚아챘다.
"놓칠 수 없는 선수였습니다(웃음). 워낙 잘한다고 소문이 난 선수라서요.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이도 어린데다 다른 게임단들이 탐을 낼 정도로 훌륭한 선수였기 때문에 잘해낼 것이라 믿어요."
다양한 선수들이 모인 IT뱅크. 팀워크를 맞추는 것이 다른 팀들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IT뱅크의 이번 시즌 목표는 ‘성장’이다. 리그를 진행하면서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임수라 코치는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IT뱅크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선수단이 똘똘 뭉쳐 스포2 프로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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