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 시즌 프로리그이 5전제로 치러져야 하는 상황에서 우려됐던 부분은 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박탈한다는 점이었다. 이 점을 보완하고자 협회는 중복 출전이 가능한 에이스 결정전을 없애고 무조건 5명을 기용해야 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렇다면 가장 수혜를 입는 팀은 어딜까? 각 팀 사령탑이나 전문가들은 SK텔레콤 T1을 최대 수혜자로 꼽았다. 김택용-정명훈-도재욱으로 이어지는 확실한 3승 카드가 있고 백업 멤버까지 갖춰 놓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강점은 10-11 시즌 평균 승수 1.1 이상을 기록하며 무조건 1승 이상 해냈던 특급 에이스 김택용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ㅣㅣ.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예전에는 KT와 대결할 때 에이스 결정전에 나올 이영호 때문에 고민이 컸지만 지금과 같은 방식이라면 김택용과 이영호 카드가 동급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더불어 이득을 챙길 또 하나의 팀은 제8 게임단이다. 각 팀 에이스들을 모아 놓아 출전시킬 선수들이 많은 데다 특급 에이스인 이제동이 존재한다. 인적 자원으로만 본다면 SK텔레콤보다 훨씬 앞선 전력을 자랑하는 제8 게임단은 에이스 결정전 없는 5전제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선수 자원이 많아 에이스 결정전 없는 5전제에 강할 것이라 기대를 모은 CJ는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CJ 김동우 감독은 "에이스 결정전이 있든, 없든 5전제는 특급 에이스를 보유한 팀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CJ가 10-11 정규시즌 2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허리 라인이 탄탄했기 때문인데 5전제에서는 허리 라인 보다는 특급 에이스 역할이 더 중요하다. 특급 에이스가 없는 CJ 입장에서는 변수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에이스 결정전 없는 5전제가 SK텔레콤, 제8 게임단이 가장 큰 수혜를 입고 KT가 무너지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차기 프로리그를 지켜보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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