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전력 노출 꺼려…경기 수 적어지며 부담 가중
감독들이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한 항목은 맵에 대한 분석 내용이었다. 각 팀 감독들은 물론, 코치들도 이번 시즌에 새로 도입된 6개 맵에 어떤 종족이 유리하고 불리한지에 대해서는 외부에 알리려 하지 않았다. 다른 팀에게 전력을 읽힐 우려가 있기 때문이었다.
이번 시즌의 가장 큰 특징은 각 팀의 전력이 모두 상향평준화 됐다는 것. 각 팀 감독들은 팀 전력을 상중하로 나눠 달라는 질문에 입을 모아 "하위권은 없다"고 말했다. 8개 팀 모두 전력 보강을 완료한데다 5전제로 축소된 상황이기 때문에 가장 전력이 탄탄하다고 평가 받는 SK텔레콤마저도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공군에게 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소한 전력 노출도 각 팀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다가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코치는 "만약 우리 팀이 '이 맵은 테란이 좋더라'고 이야기 하면 우리가 상대할 팀에게 '이 맵에서 우리는 테란이 나갈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시즌 시작 전 맵 분석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프로리그에 참가하는 팀의 숫자가 줄어든 상황에서 기간도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즉 한 시즌당 세 번의 풀리그를 치러 순위를 매기기 때문에 팀들에게 매 경기가 큰 의미를 갖는다. 21 경기의 결과로 포스트 시즌 진출이 결정되는 짧은 승부이기에 맵의 유불리마저도 공개하지 않는다.
CJ 김동우 감독은 "이번 라운드는 누가 실수를 덜하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각 팀 코칭스태프는 변수를 줄이기 위해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챙겨야 팀이 높은 순위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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