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공군은 더욱 무서운 팀으로 거듭났다. 8개 게임단 감독 가운데 공군을 하위권으로 꼽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름만으로 부담스러운 상대인 공군이 선수 보강으로 전력마저 탄탄해졌기 때문이다. 공군이 이번 시즌 어떤 반란을 일으킬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것도 바로 이 같은 이유에서다.
공군이 가장 싫어하는 단어는 무엇일까? 바로 위너스리그다.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되는 위너스리그가 없었다면 공군은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냈을지도 모른다. 7전제 적응이 덜 됐던 1라운드와 위너스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4라운드를 제외하면 공군은 꾸준히 중위권을 지켰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공군이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조건이 모두 갖춰졌다. 공군이 유독 약했던 위너스리그는 아예 퇴출됐고 7전제에서 5전제로 경기 세트도 줄어든데다 에이스 결정전도 사라졌다. 특급 에이스가 없어 위너스리그에 약점을 보였던 공군에게 에이스 결정전이 없다는 사실은 위너스리그가 퇴출된만큼 좋은 소식이다.
송동균 감독이 이번 시즌에 대해 유독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도 리그 구조가 공군이 충분히 할만하게 변했기 때문이다. 공군의 무서운 반란이 시즌 초반부터 시작될 수 있을지 지켜보는 일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선수 보강 완료 '역대 최강'
리그 구조만 보고 공군의 선전을 예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충분히 다른 팀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리그 구조이기 때문이다. 공군이 무서운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선수 보강이다. 이번 시즌 공군은 역대 최강 멤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새롭게 합류하는 차명환과 김구현은 지난 시즌까지 현역에서 뛰었던 선수들이다. 두 선수 모두 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담당했으며 개인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실력면에서 가치를 인정 받았다.
게다가 테란 라인은 지난 시즌을 통해 공군의 에이스로 발돋움한 이성은과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변형태가 든든히 버티고 있다. 저그 라인도 김경모가 '군제동'이라 불리며 건재한 상황이다. 선수 구성만 봤을 때는 프로게임단이라 봐도 무방할만큼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
게다가 공군 최초로 프로게이머 출신 코치를 영입하며 코칭 스태프까지 완벽하게 보강했다. 공군은 전 프로게이머이자 웅진에서 김민철을 키우며 코치 실력을 인정 받은 김남기를 전담 코치로 받아 들였다. 김남기 코치 합류로 선수들은 더욱 체계적으로 연습에 몰입할 수 있게 됐다.
공군 송동균 감독은 "김남기 코치를 보며 왜 프로게이머 출신 코치가 각광받는지 알게 됐다. 나는 선수들의 연습 경기를 3시간 이상 집중해서 보기 어려운데 김 코치는 12시간이 지나도 끄떡 없이 경기를 지켜보더라. 김 코치의 합류는 에이스 선수를 영입한 것 이상의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제5의 카드를 찾아라
현재 공군은 이성은, 김경모가 투톱 라인을 형성하고 있고 이번 시즌부터 함께 뛸 김구현, 차명환이 완벽한 라인업을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한자리인 제5의 카드마저 찾게 되면 공군은 중위권뿐만 아니라 상위권 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고인규, 임진묵 등 지난 시즌 두각을 나타낸 테란 라인과 손석희 등이 제5의 카드로 꼽히고 있지만 아직까지 안정적인 느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송동균 감독과 김남기 코치가 꺼내들 제5의 카드가 누가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관련기사
[D-1] 8게임단의 올 오어 나싱 게임
[D-1] 에이스 빠진 STX 소울
[D-1] 제5 선발이 없는 웅진
[D-1] 삼성전자 "단지 저그만 영입했을 뿐인데"
[D-1] CJ 엔투스, 특급 에이스 발굴 숙제
[D-1] 저그 보강한 SK텔레콤 "슬로우 스타트는 없다"
[D-1] '3연패 도전' KT "빈 틈이 없다"
*T store와 함께 더 스마트한 생활(www.tsto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