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D-1] 저그 보강한 SK텔레콤 "슬로우 스타트는 없다"

[D-1] 저그 보강한 SK텔레콤 "슬로우 스타트는 없다"
SK텔레콤 T1은 1년 단위 프로리그가 진행될 때마다 저그로 인해 상승세가 꺾였다. 08-09 시즌 1라운드부터 저그가 말썽을 일으키며 저그 종족 13연패라는 좋지 않은 대기록을 세웠고 09-10 시즌과 10-11 시즌에도 저그 종족의 부진으로 인해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10-11 시즌 SK텔레콤은 저그 종족의 강화를 위해 웅진으로부터 한상봉을 영입했지만 3개월이 채 되기 전에 은퇴를 선언하면서 보유하고 있던 저그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 올려 프로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어윤수와 이승석이 시즌 막판 상승세를 보이면서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했지만 결승전에서 저그 라인이 무너지면서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11-12 시즌 SK텔레콤은 포스팅 작업 과정에서 저그를 2명 영입했다. 화승에서 박준오 이후의 기대주로 꼽혔던 방태수와 위메이드의 유망주 이예훈을 받아들이면서 저그 강화에 나섰다.

관건은 SK텔레콤의 저그가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다. 12명이 포함되는 로스터 가운데 저그는 절반에 가까운 5명이다. 박재혁, 이승석, 어윤수에다 방태수와 이예훈까지 포함되면서 저그 종족에 힘을 실었다. 이 선수들이 기대에 부응한다면 SK텔레콤은 10-11 시즌에 보여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겠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09-10 시즌의 어려움을 다시 겪어야만 한다.

[D-1] 저그 보강한 SK텔레콤 "슬로우 스타트는 없다"

◇SK텔레콤이 새로이 영입한 저그 방태수와 이예훈(왼쪽부터).

◆사라진 에이스 결정전, 이득?
10-11 시즌 SK텔레콤은 잊지 못할 상황을 경험했다. KT 롤스터와의 결승전에서 3대1로 앞서던 SK텔레콤은 두 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3대3까지 몰렸다. 에이스 결정전에서 KT에서는 이영호를 내세울 확률이 높았다. 박용운 감독은 고민에 빠졌다. 이영호와의 4세트에서 패한 도재욱을 내보낼 것인지, 2세트에 나서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낸 다승왕 김택용을 내놓아야 할 지 양단간의 결정을 내려야 했다.

박 감독의 선택은 도재욱이었다. 이영호를 만날 것이라 예상은 했고 준비까지 시켰기에 출전시켰다. 앞선 경기의 패배에 대해 앙갚음을 해주길 원했지만 도재욱은 패했고 우승컵을 KT에게 내줘야 했다.

이번 시즌 에이스 결정전이 사라진 5전3선승제 제도가 채택되면서 SK텔레콤은 에이스 결정전에 대한 부담을 머리 속에서 지워버렸다. 특급 에이스 김택용을 보유하고 있지만 두 경기를 준비시키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한 세트씩 쓸어 담으면 답이 나온다. 다른 팀 감독들이나 해설 위원들이 에이스 결정전이 사라진 것이 SK텔레콤에게 큰 혜택이 될 것이라 예상한 이유이기도 하다.

[D-1] 저그 보강한 SK텔레콤 "슬로우 스타트는 없다"

◇왼쪽부터 도재욱, 김택용, 정명훈.

◆'도택명' 여전?
박용운 감독이 취임한 2008년 이후 SK텔레콤은 한 번도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한 적이 없다. 반기 리그로 진행된 2008 시즌에서는 정규 시즌 2위, 08-09 시즌 정규 시즌 1위, 09-10 시즌 정규 시즌 3위, 10-11 시즌 정규 시즌 1위 등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됐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기여를 한 선수들은 '도택명'이라 불리는 트리오다. 도재욱은 프로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자주 보였지만 김택용과 정명훈은 꾸준했다. 김택용의 경우 09-10 시즌 20승대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지난 10-11 시즌 역대 최다승인 63승을 따내며 데뷔 첫 다승 1위에도 올랐다. 정명훈도 매 시즌 40승 가까이 올리면서 테란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이 10-11 시즌에 비해 기간은 절반, 경기 수도 팀당 21경기로 줄어들면서 에이스들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저그 진용이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에이스 트리오의 활약이야 말로 SK텔레콤의 포스트 시즌 연속 진출을 담보할 유일한 카드다.

[D-1] 저그 보강한 SK텔레콤 "슬로우 스타트는 없다"

◇지난 시즌 SK텔레콤의 코치진을 맡은 최연성, 권오혁, 차지훈(왼쪽부터). 이 가운데 최연성과 권오혁은 군 입대 관계로 이번 시즌을 함께하지 못한다.

◆코칭 스태프 공백은?
선수진에는 전혀 변함이 없는 SK텔레콤이지만 코칭 스태프에 변화가 생겼다. 변화라기 보다는 공백이라는 표현이 적합하다. 권오혁과 최연성이 군에 가기로 결정하면서 박용운 감독과 차지훈 코치 체제로 당분간 리그를 소화해야 한다. 개막 로스터에서도 최연성이 빠졌고 현재 군 입대 전 휴가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용운 감독은 시즌 중에 코칭 스태프를 보강하겠다는 복안을 세웠다. 비시즌 동안에 뽑길 원했지만 코칭 스태프간의 호흡을 중시하는 SK텔레콤이기 때문에 섣불리 택하지 않았다.

박용운 SK텔레콤 감독은 "에이스 결정전이 사라지면서 우리에게는 더 좋은 기회가 왔다"며 "시즌 중에 코칭 스태프 보강도 꾀하고 있어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관련기사
[D-1] 기업팀 위협할 공군 에이스
[D-1] 8게임단의 올 오어 나싱 게임
[D-1] 에이스 빠진 STX 소울
[D-1] 제5 선발이 없는 웅진
[D-1] 삼성전자 "단지 저그만 영입했을 뿐인데"
[D-1] CJ 엔투스, 특급 에이스 발굴 숙제
[D-1] '3연패 도전' KT "빈 틈이 없다"

*T store와 함께 더 스마트한 생활(www.tstor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1젠지 19승 7패 +22(41-19)
2한화생명 19승 7패 +22(43-21)
3T1 17승 9패 +17(38-21)
4DK 17승 9패 +10(36-26)
5KT 15승 11패 +6(34-28)
6한진 10승 16패 -7(27-34)
7농심 10승 16패 -11(25-36)
8BNK 10승 16패 -11(24-35)
9키움 7승 19패 -19(22-41)
10DN 6승 20패 -29(13-42)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