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ad

[WCG 워3] 금메달 박준 "모든 것이 꿈만 같다"

생애 첫 WCG 결승 진출을 일궈냈던 박준이 리샤오펑을 꺾고 금메달까지 거머쥐며 워크래프트3 최강자 자리에 올라섰다. 그동안 유독 WCG와 인연이 없어 동메달을 딴 것이 최고 성적이었던 박준은 드디어 한을 풀어냈다.

강력한 포스를 뿜어내는 중국 선수들을 잇달아 격파하며 ‘중국 킬러’로 자리매김한 박준. 그래도 다음 해에는 장재호가 우승하면 좋겠다는 여유를 보여주며 우승자의 영광을 마음껏 만끽했다.

Q WCG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A 정말 기분이 좋다. 어제 슈퍼 매치에서 루웨이량에게 패한 후 속상했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마음이 아팠다. 경기 끝난 뒤 호텔에서 계속 멍하니 앉아 있다가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았다. VOD를 계속 보면서 연구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Q 이번 WCG에서 중국 선수들만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 킬러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A 이번 WCG 경기는 모두 인상적이라 생각한다. 중국 선수와 한다는 자체가 정말 재미있었다. 모든 경기가 기억에 남고 재미있었다고 생각한다.

Q 장재호가 탈락했을 때 부담감이 심했을 것 같은데.
A 솔직히 말해서 나는 프리스타일 프로게이머다(웃음). 항상 게임을 즐기자는 마인드가 강하기 때문에 좀더 잘하자는 마음 가짐을 했을 뿐 부담은 거의 없었다.

Q 장재호가 조언을 많이 해줬나.
A 조언을 해주기에는 내 상대 중 나이트 엘프가 없었다(웃음). 잘하라고 격려해 주더라.

Q 2연패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지 궁금하다.
A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워크래프트3를 소홀히 했다. 중국에서 스타크래프트2 대회가 있어 열심히 하다 보니 감이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더라. 슬럼프 같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정말 난감했다. 하루 종일 게임을 해도 지기만 했고 중국 선수들이 인터뷰에서 “박준 선수가 실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길래 이제 정말 그만둬야 하나 생각도 했다. 하지만 잘 극복한 것 같아 만족한다.

Q 스타크래프트2와 워크래프트3 중 어떤 종목에 더 중점을 둘 예정인지.
A 현재 중국에서 살고 있는데 한국에서 스타크래프트2를 하려면 기계처럼 하루 종일 연습해야 한다. 내 성격과는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워크래프트3를 주종목으로 삼고 스타2는 즐기는 정도로 할 예정이다. 현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Q 내년에는 WCG를 중국에서 한다.
A 내년에 만약 (장)재호가 WCG에 나온다면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 욕심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한국이 3연패를 하고 그 중 하나의 금메달을 (장)재호가 그렇다고 봐주겠다는 생각은 아니다(웃음). 항상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금메달을 딴 것이 꿈만 같다. 그냥 멍 하다(웃음), 첫 경기를 어이 없이 지고 난 뒤 채팅 실수까지 해 당황을 많이 했지만 하늘이 도운 것 같다(웃음). 이번 해 증조할머니께서 돌아가셔서 게임을 많이 하지 못했는데 아마 도와주시지 않았나 생각한다.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1젠지 18승 0패 +31(36-5)
2한화생명 14승 4패 +20(31-11)
3T1 11승 7패 +8(25-17)
4농심 10승 8패 +3(24-21)
5KT 10승 8패 +2(23-21)
6DK 10승 8패 +2(24-22)
7BNK 6승 12패 -12(17-29)
8OK저축은행 5승 13패 -13(17-30)
9DRX 5승 13패 -14(14-28)
10DNF 1승 17패 -27(8-35)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