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을 제외한 해외 선수들 가운데 하루에 게임을 10시간 넘게 연습하는 선수는 거의 없다. 대부분 자유로운 분위기 가운데 효율적으로 연습하고 있으며 선수들 대부분이 게임을 즐기는 수준이다. 그러나 중국의 크로스파이어 대표들은 다르다. 이들은 한국 프로게이머들처럼 체계적인 연습을 통해 크로스파이어 세계 최강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펼쳐진 WCG 2011 그랜드파이널 크로스파이어 부문에서 중국이 금메달을 들어 올린 것은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하루에 10시간 넘게 연습하는 팀을 취미로 크로스파이어를 즐기는 다른 나라 팀들이 어떻게 따라가겠는가.
"처음부터 하루에 10시간씩 연습한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리그가 계속 있다 보니 그렇게 연습하지 않으면 다른 팀들에게 밀리더라고요. 어떻게든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연습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마치 한국의 스타크래프트 선수와 해외 선수를 비교하는 느낌이다. 한국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은 계속되는 대회에 쉬지 못하고 연습에 몰두하고 있지만 해외 선수들은 게임을 즐기고 있다. 연습량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해외 선수들은 한국 선수들과 현격한 실력 차이를 보인다. 중국 크로스파이어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이 계속되는 리그로 하루에 10시간씩 연습하다 보니 취미로 즐기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실력이 월등히 좋을 수밖에 없다.
"아마 중국 선수들의 실력을 쫓아오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아요. 자국에서 크로스파이어 대회가 계속 열려야 연습을 열심히 하지 않을까요? 다음 대회는 중국에서 치러지는데 그때도 중국이 금메달을 가져갈 것을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크로스파이어 중국 강세는 지속될 겁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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