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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G 이수은 대표 "한국 팬들 만나 행복했다"

8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WCG 2011 그랜드파이널이 끝난 뒤 이수은 대표는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고국으로 돌아와 열린 무대인 만큼 더 많이 준비하고 노력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다며 한국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고백했다.

"한국에서 시작한 WCG가 해외를 돌다 다시 돌아오면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어요. 그래서 더 많이 노력했다고 생각하는데 항상 끝날 때쯤 되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네요."

그래도 오랜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부산 팬들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고 이 대표는 고백했다. 그동안 국내 e스포츠 대회만 접했던 부산 팬들에게 해외 선수들을 만날 수 있는 선물을 줄 수 있었던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한 부산 팬이 중국 리샤오펑 선수를 정말 좋아했는데 직접 만나게 돼 꿈만 같다며 좋아하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면서 뿌듯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산 팬들은 이 같은 국제 대회를 즐길 기회가 많지 않아서 그런지 한국에서 인기 없는 종목도 관심 있게 지켜봐 준 것 같아요."

하지만 집객 부문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시험 기간인데다 갑작스럽게 몰아 닥친 한파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현장을 찾아주지는 않았다. G스타에서 한국 대표 선발전을 했을 때 많은 인원이 WCG 무대에 몰리는 것을 보고 내심 기대했던 이 대표는 집객 부분을 제외한 전반적인 대회 운영은 합격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국 팬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를 주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더 고민하고 노력했어야 했는데 너무나 죄송해요. 많은 한국 팬들을 만나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큽니다. 그래도 찾아와 주신 팬들이 열광해 주시고 축제를 즐겨주신 것에 대해서는 감사 드립니다."

한국에 다시 돌아올 때는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한 이 대표는 "내년 중국 대회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드린다"며 한국 팬들에게 당부의 이야기를 전했다.

"WCG가 올해 큰 변화를 맞았고 이제 다시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내년 중국 대회에서는 더 많은 팬들이 즐길 수 있는 국제대회로 거듭날테니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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