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박2일에서 한 때 '허당'의 이미지를 다졌던 이승기의 스타크래프트 실력이 진정한 '허당'인 것으로 판명됐다.
승부는 허무하게 끝이 났다. '빠른 무한' 맵에서 펼쳐진 2대2 대결에서 테란을 선택한 김종민과 저그를 고른 이승기는 2명의 프로토스로 경기에 나선 이수근, 은지원 조를 공격하기 위해 초반 전략을 구사했다.
바이오닉을 선택한 김종민이 2개의 배럭에서 머린과 메딕을 뽑아 이승기의 저글링과 함께 공격을 시도하려 했지만 이승기의 저글링은 김종민의 머린보다 숫자가 적었다. 이수근이 5개의 게이트웨이에서 질럿을 계속 생산하고 중간중간에 포톤 캐논까지 배치하면서 수비에 나서자 김종민과 이승기는 뚫어내지 못하고 고전했다.
이수근이 1대2를 완벽히 막아내는 동안 스타게이트를 다수 올린 은지원은 유유히 캐리어를 선택했고 김종민의 커맨드 센터를 파괴한 뒤 이승기의 히드라리스크까지 모두 제거하며 완승을 거뒀다.
이수근과 은지원 조는 이후에 펼쳐진 젠가 게임에서도 이승기의 실수 덕에 역전승을 거뒀고 실내에서 취침했으며 이승기가 스타크래프트와 보드 게임 모두 망치면서 김종민과 이승기는 야외 취침이 결정됐다.
이승기는 '1박2일'에서 스타크래프트에 대해 자주 언급해 실력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은지원은 스타크래프트 이외에도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 갖은 게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사실이 게임계에 알려져 있었지만 이승기에 대해서는 베일에 가려 있었던 것. 이번 스타크래프트 2대2 맞대결을 통해 공개된 이승기의 실력을 보면 손놀림보다는 입심이 더 세다는 것이 방송을 지켜본 e스포츠 팬들의 중론이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