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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별기고] 오진호 라이엇게임즈 아시아 대표

플레이어의, 플레이어를 위한, 플레이어에 의한 e스포츠 만들겠다


◇오진호 라이엇게임즈 아시아 대표

연말 여느 때보다 많은 신작 게임과 e스포츠리그 소식들로 한파 속에서도 국내 게임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본인 역시 한 명의 게이머로서 클랜들간의 경기, WCG 결승전 등, 하루에도 여러 번 희비가 교차하는 장면을 지켜보며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임직원들과 함께 더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수많은 팬들뿐만 아니라 우리 역시 오랫동안 기다려 온 게임인만큼 리그오브레전드의 한국 정식 서비스를 목전에 두고 자못 행복하면서도 많은 분들의 성원에 부흥해야 된다는 마음에 조바심이 들기도 한다.

리그오브레전드는독특한 지형의 전장에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치열한 전략을 펼치며 상대팀과 전투를 벌이는 게임으로, 롤플레잉과 전략 게임의 요소가 조화롭게 접목되어 있는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장르 게임이다. 그 위에 가미된 전투 액션과 뛰어난 접근성이 특징이다.

이미 올 한 해 북미와 유럽, 그리고 중국과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 차고 넘치는 사랑을 받은 리그오브레전드이지만 전세계적인 열풍을 숫자로 확인할 때면 또 한 번 놀라곤 한다. 지난 11월에 전세계 플레이어 수가 3200만 명을 넘어서고 동시접속 플레이어 수 또한 130만 명을 웃도는 기록이 나왔다. 매일 하루가 끝날 때쯤에는 또 다시 400만 명이 넘는 게이머가 리그오브레전드 서버에 접속했을 것이라는 사실이 항상 경이롭게 다가온다.

특히 북미 서버를 찾아가서 직접 플레이하는 수고로움을 마다 않는 국내 게이머들의 열정은 이 일을 업으로 삼고 있는 우리들마저 감동시킨다. 자생적으로 생성된 리그오브레전드 포털사이트 카페의 회원수가 벌써 10만 명을 넘어섰다. 어쩌면 한국 플레이어들의 이러한 뜨거운 호응이 토대가 되어 한국형 챔피언 '아리'가 탄생하고, 그 '아리'에서 나오는 수익을 다시 한국사회로 환원화는 선순환의 고리를 잇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라이엇게임즈는국내 리그오브레전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데 그치지 않으려 한다. e스포츠 부흥을 위해 물 샐 틈 없는 지원을 함으로써 더 나아가 격변하는 국내 게임시장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거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품고 있다.

얼마 전 시작된 리그오브레전드 시즌2에 총 500만 달러가 투자될 것이라는 결정이 내려진 뒤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게이머들이 최대한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e스포츠리그의 '축제'를 만드는 것이다. 프로와 아마추어 모두 그 동안 갈고 닦아온 기량을 마음껏 선보이는 한편, 현재 리그 오브레전드 플레이어와 미래의 열성 플레이어들 역시 '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이다.

그러기 위해서 보다 완벽한 관전 모드를 구현해야 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크게는 e스포츠 국내외 중계 준비에서부터 작게는 동네 PC방이 주최할 수 있는 토너먼트 기획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의 e스포츠 대회들을 기획하고 있다. 그에 관련된 부수적인 이벤트들이 라이엇게임즈 담당 직원들의 달력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다.

7월, 설레는 마음으로 라이엇게임즈라는 범선에 승선해 숨 가쁘게 달려오다 보니 어느새 2011년의 끝자락에 서있다. 크고 작은 일들을 넘기고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아득하지만, 절대 변하지 않을 한 가지는 라이엇게임즈는 언제나 플레이어를 위한, 플레이어의 게임을 만들 것이며, 이 신념이 라이엇게임즈를 이끌어나가는 원동력이라는 사실이다.

지금 우리가 흘리고 있는 구슬땀들이 모여 우리 나라의 게임시장과 e스포츠 업계에 리그오브레전드라는 이름으로 르네상스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오진호 라이엇게임즈아시아 대표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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