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스포츠가 지난 12월12일을 기점으로 창간 3주년을 맞았습니다. 엊그제 창간한 것 같은데 벌써 삼년이나 흘렀네요. 그동안 데일리e스포츠는 독자 여러분께 발 빠른 정보, 재미있는 인터뷰, 칼날 같은 비판을 전해드리려고 노력해왔는데요. 어느 정도의 성과가 있었는지는 독자님들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이 분들 이외에도 수많은 독자님들이 데일리e스포츠에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을텐데요. 기사 아래 댓글로 따끔한 질책, 날카로운 지적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뉴스성
남윤성=데일리e스포츠에서 감명 깊게-말을 하고 보니 어감이 이상하네요. 아무튼- 본 뉴스나, 재미있게 본 뉴스가 있나요? 아니면 정반대로 이 기사는 왜 썼느냐는 것도 알려주세요. 괜찮다고 생각한 코너나 왜 운영하는지 알 수 없다는 코너도 알려주세요.
고현수=저는 블로그를 운영하는데요. 기자석은 꼭 챙겨서 보거든요. MBC게임과 화승이 해체한 이후 팬들에게 알리지 않았던 점을 꼬집어준 기자석은 좋았다고 봅니다. 팬 입장에서 속이 후련했어요. 기자석, MBC게임과 화승 기사는 느낌이 좋았다. 가장 잘 꼬집었던 것 기사였다. 뇌리에 들이 박혔다.
황지희=상하이 결승을 하지 못한 날 '무이파라는 유령'이라는 칼럼이 올라왔어요. 팬들이 왜 가느냐고 그렇게 반대를 하고 비난 여론을 폈지만 기어이 상하이 결승행을 택해 놓고는 '비도 오지 않았는데 대회를 치루지 못했다', '중국 정부 탓이다'라고 협회를 감싸는 칼럼을 쓰는 것은 팬들을 무시하려는, 아니면 가르치려는 일방적인 기사였다고 생각해요.
정한솔=그 기사에는 저도 찬성을 할 수 없었어요. 처음에는 욕을 많이 했죠. 상하이에서 관중을 모아서 차기 대회 후원사를 잡으려 했다는 생각을 했죠. 상하이에서 결승전을 치르는 것에는 부정적이었지만 그래도 e스포츠계가 무언가 잘되기 위해서 선택을 했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지만 어이 없이 개최도 하지 못하고 막을 내렸죠.
황지희=차라리 광안리에서 열리는 결승전을 더욱 크게 홍보하고 알렸다면 어땠을까요. 정말 많은 인파들이 모이는 곳이고 팬들에게 '우리의 상황이 좋지 않으니 도와달라'고 했다면 팬들은 흔쾌히 광안리에 모였을 것입니다. 포스트 시즌까지 한국에서 진행해 놓고 결승전을 해외에서 하는 일은 국내 팬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생각됩니다.
남윤성=취재하다 보니 협회가 많은 것을 상하이 결승전에 걸었더군요. 지금은 이미 상황이 종료됐으니까 설명을 해드릴게요. MBC게임과 화승, 위메이드가 팀을 해체하겠다는 소식이 비시즌에 전해졌지만 사실 협회 내부적으로는 공유가 된 상황이었어요. 위메이드는 2010년 11월에 해체하겠다는 것을 협회가 막아서 시즌 끝까지 유지해달라고 했고 MBC게임은 채널 전환에 대해 올 초부터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었어요. 내부적으로는 음악 채널에 대한 찬성이 많다는 이야기도 들렸고요. 화승 또한 포스트 시즌에 들어가기 전 해체에 대해 이야기를 전달한 상태였고요.
협회나 게임단을 유지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리그 후원사가 중요한 상황이 아니었죠. 해체되는 게임단을 다른 기업에 인수될 수 있도록 구심점이나 커다란 임팩트를 줘야 했죠. 중국에서 결승을 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온 것도 이 때문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e스포츠 콘텐츠 가운데 게임단들이 모두 참가하는 리그인 프로리그가 중국에서 성공한다면 기업들도 관심을 갖고 검토할 수 있다는 생각에 상하이 결승전을 진행한 것이죠.
황지희=그런 배경이 있었군요. 내부 사정을 공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진행될 수밖에 없었겠네요. 그렇지만 이번 시즌 운영 계획도 제가 봤을 때에는 팬을 배려하는 상황이 전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주말에 더블 헤더를 잡아놓은 것은 팬의 관전 편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봅니다. 개막전에서도 이런 상황이 연출됐는데요. 출정식을 한다고 해서 갔더니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이 한정적이었어요. 보통 현장에 가면 입장 순서를 적는 종이가 있거든요. 협회가 만든 것이 아니라 팬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규칙이에요. 가장 먼저 현장에 오는 팬이 연습장이나 종이를 찢어서 붙이고 이름을 써놓아요. 개막전 경기에서도 리스트가 있었는데 첫 경기가 끝난 뒤에 두 번째 경기를 들어가는 과정에서 이 순서가 엉망이 되어 버린 거죠. 협회에서 통제가 되지 않더라고요. 관계자들이 이야기를 나누더니 재입장을 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하더라고요. 순서를 기다린 팬들은 바보가 됐죠.
정한솔=지방 팬들의 고뇌도 상당히 큽니다. 가끔 프로리그나 개인리그를 보기 위해 서울에 올라오는데 11시에 도착해도 이미 사람들의 이름이 7~80개나 적혀 있어요. 자리는 없고 서서 봐야 하는 상황에 처하죠. 지방 팬들을 위해서 좌석제를 만들어 놓고 예매해서 편하게 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물론 유료로 진행해야겠죠. 그렇게 된다면 지방 팬들은 100% 티켓을 구입할 거에요.
고현수=유료 관중제도를 시도해도 좋을 것 같아요. 좌석 배치야 매 번 하는 것이고 행과 열 번호만 고정시켜 놓으면 충분히 유료로 관전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황지희=만약 유료 예매제도가 도입되기 어렵다면 번호표를 나눠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협회의 인력이 적어서 관리가 안된다면 번호표로 상황을 정리하면 되지 않을까요?
정한솔=유료 관중제도에 적극 찬성합니다. e스포츠 팬들은 현장에 오기만 하면 공짜로 경기를 본다고 생각해요. 프로 스포츠라는 글자를 붙여 놓고 돈도 안되는 일을 하면 안되죠. 안되는 것을 하면 안된다. 2~3000원 정도 내고 편안하게 경기를 보는 일은 팬들도 원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기사의 호불호
남윤성=상하이 결승전에서 시작해서 유료 관객제도까지 흘러왔네요. 내공들이 상당하신 것 같습니다. e스포츠계에도 큰 도움이 되는 좌담회가 될 것 같아요. '무이파의 유령' 이외에 마음에 들지 않았던 기사나 괜찮았던 기사가 있었나요?
정한솔=제가 좀 찾아봤는데요. 복수용달과 연계됐던 기사나 염보성과의 트윗문답, 4기 e스포츠 회장사 아직 안 잡힌다는 기획 같은 것은 괜찮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우리가 e스포츠계의 UNN이 되겠다'던 칼럼이나 H사 기사가 사라진 것은 역효과를 낸 기사라고 생각합니다. 복수용달 관련한 기사는 포모스와 내용 자체가 달라서 팬들이 많이 헷갈려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염보성의 트윗문답은 매우 진솔했습니다. 4기 e스포츠 회장사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기획은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UNN이 되겠다는 칼럼은 오버스럽다는 표현이 정확하겠네요. 언론이라면 한 쪽을 무작정 비방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쪽의 의견이나 입장을 반영해야 하는데 한 쪽으로 치우친 기사였다고 합니다. 제가 친데일리e스포츠 성향이었지만 이 칼럼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더군요. H사 기사가 내려간 것도 아쉬웠습니다. H사가 어디냐고 팬들 사이에서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결국 기사는 사라졌고 논의가 공중에서 붕 떠버렸어요. 기사를 쓴 이소라 기자도 엄청나게 욕을 먹었고요.
이택수=H사의 팩트는 제가 알고 있었습니다. 3개의 게임단이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에서 H사 쪽과 접촉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크로스체크했죠. 협회측에서도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취재 결과를 얻어냈고요. 협회가 좀더 책임성과 적극성을 갖고 움직여달라고 못 박기 위한 기사였으나 논의를 진행하는 측에서 진전된 사항이 많지 않았기에 내려 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기사를 내렸죠.
황지희=H사 기사는 팬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일대 사건입니다. 과거 KT가 야구단을 창단한다고 기사가 나왔을 때 야구 팬들은 정말 기대를 많이 했거든요. 야구계가 유지, 존속될 수 있구나라고 안도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갑자기 기사가 사라지게 되면 '팬을 데리고 장난치나?'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요. 기사를 낼 때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재미있게 본 코너
남윤성=기사마다 일일이 확인을 해주시니 감사함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더욱 책임성 있는 기사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미있게 보는 코너가 있나요?
정한솔=트윗문답을 좋아합니다. 팬들이 트위터를 통해 질문을 하다 보면 민감한 사항을 물어보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런 질문까지도 체크해서 선수들의 답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듭니다. 트윗문답을 출고하고 나서 이어지는 피플은 상대적으로 약하더라고요. 강한 팩트들이 트윗문답을 통해 공개되고 난 시점이라 겉핥기 식이 되더라고요. 차라리 트윗문답과는 별도로 피플을 진행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이영호 재활치료한 병원 대표나 음료 후원하는 기업의 담당자 등 선수나 코치, 감독이 아닌 e스포츠 주변 인물들에 대한 인터뷰는 재미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글아이'를 좋아하지는 않아요. 어차피 맞히지도 못하는 데 굳이 왜 하나 싶습니다.
황지희=ABC토크에 관심이 많이 갑니다. 자극적인 경우가 많아서 욕을 먹기도 하는데요. 현장에 응원을 자주 가는 팬들은 대강 느낌이 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진을 좋아하는데요. 이소라 기자가 연재했던 'sora's 4cut'을 좋아했는데 요즘에는 잘 안 올라오더라고요.
고현수=트윗문답에 대해서는 앞에서 정한솔 씨가 이야기를 해주셔서 덧붙일 말이 없네요. 제 질문이 채택됐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꼼꼼이 읽어봅니다. 그 다음으로는 핀포인트를 좋아합니다. 게임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닌 상황에서 경기를 정밀하게 들여다봐줘서 제 수고를 덜어주는 코너입니다. 이글아이는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읽지 않습니다. 읽고 나서 성지와 역성지 체크하고 매치업이 몇 개나 맞았는데 확인하는 재미가 있어요. 삼성전자 팬으로서 한 말씀 드리자면 삼성전자가 이긴다고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데일리e스포츠의 부족한 점
남윤성=제가 주로 담당하는 코너들이 인기가 많군요.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제 자랑이네요. '나는꼼수다'식으로 표현하면 깔때기는 그만 날리겠습니다. 데일리e스포츠의 부족한 점을 좀더 지적해주시지요.
정한솔=표현이 과격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비판 기사를 쓸 때 도를 넘는 경우가 많은데요. 스타크래프트2에서 발생하는 일들에 대한 기사가 대부분 그렇습니다. 채팅으로 조작 사건이 났을 때나 블리자드가 내용 증명을 보냈을 때 등등의 기사에서 강도 높은 표현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이건 찌질하다고 표현해야 할 것 같은데, GSL의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이벤트 리그라고 칭하는 일은 삼가했으면 좋겠습니다.
황지희=데일리e스포츠가 친협회 성향이라 이해가 갑니다.
고현수=저는 큰 틀에서 지적을 하고 싶은데요. 사이트의 카테고리 분류가 잘 되어 있지 않아요. 기사를 한 눈에 보기가 어렵습니다. 종목별로 정리를 하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지금은 검색이 붙어 있는데 이전에는 검색 기능이 아예 없었어요. 그래서 시간이 지난 기사를 찾아보려면 일일이 페이지를 넘겨야 했거든요. 이런 점은 수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코너 운영
남윤성=혹시 데일리e스포츠에서 이러한 코너를 운영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나요?
황지희=해설자를 활용한 핀포인트 코너는 어떨까요? 남윤성 기자님이 쓰는 것도 좋지만 경기 기사 냄새가 나거든요. 해설자들이 경기를 보는 눈이 있고 숨겨진 이야기들도 많이 알 것 같은데요. 직접 핀포인트를 쓴다면 큰 인기를 얻을 것 같아요. 그 주에 일어난 경기 가운데 최고의 경기를 뽑아서 글을 쓴다면 호응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승원 해설위원이 글을 쓴다면 멋질 것 같아요.
고현수=절친 노트와 같은 컨셉트의 기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한 명의 인터뷰어가 아니라 두 명이 함께하게 되면 세 배의 효과가 나거든요. 선수 개개인에 대해서도 알고 두 선수 간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통해 또 하나의 무언가를 얻어갈 수 있어요. '디스'하는 모습들도 재미있었고 선후배간의 사소한 감정들도 소소한 재미를 줬어요.
이소라=절친 노트를 중단한 이유는 섭외에 있어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같은 팀 선수들 2명을 섭외하는 것은 팀에서 부담을 느끼고 각각 다른 팀 소속인 선수들을 모으려다 보니 스케줄이 너무나 타이트했어요. 지금은 리그가 많이 줄어든 상황이니까 다시 시도해봐도 좋을 것 같네요.
정한솔=포모스에서 진행했던 코너인데요. 6인의 프로토스를 모아서 인터뷰를 했거든요. 이런 컨셉트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 명의 인터뷰보다는 여러 명의 인터뷰가 독자들을 사로잡기가 좋은 것 같아요.
이소라=이제동과 김택용을 창간 3주년 특집 인터뷰로 섭외했는데요. 정말 자리를 만들기가 어렵더라고요. 사무국, 감독, 선수 등등과 10여 통이 넘는 전화를 한 끝에 성사됐습니다. 이런 인터뷰가 보람차긴 한데 추진하는 기자에게는 어려움이 말도 못합니다. 그래도 독자 여러분들이 좋아하신다고 하니까 지속적으로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고현수=신인들을 꺼내서 스토리를 만드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신인들은 시간이 많은 편이잖아요. 스카우트 코너도 요즘에는 운영되고 있지 않은 것 같은데 이참에 부활시켜서 신인 2명을 엮는 것은 어떨까요?
정한솔=은퇴한 선수들에 대한 궁금증이 매우 큽니다. 조용히 지내는 선수들의 근황이나 인터뷰가 많이 나왔으면 좋을 것 같아요. 스갤에서 이 선수들이 뭐하느냐는 것이 화두거든요. 은퇴하고 나서 좋은 모습으로 지내는 사람들이 자주 소개되면 e스포츠 업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뤘으면 하는 e스포츠 종목
남윤성=스타크래프트를 주로 다루고 있는데요. 추가적으로 다뤘으면 하는 다른 종목이 있나요?
정한솔=워크래프트3 종목을 추천합니다.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 종목이고 중소규모의 대회가 많이 열리는데 정보를 얻을 곳이 마땅히 없습니다. 워크래프트3 팬들이 상당히 많은데, 아쉬움을 자주 토로하고는 합니다. 아프리카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열리는 대회라도 취재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철권으로 진행되는 리그가 MBC게임이 채널 전환을 하고 나서는 전혀 열리지 않을 것 같은데, 이것도 부활시켰으면 좋겠습니다.
황지희=리그오브레전드를 재미있게 한다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5대5 경기라서 기사 쓰기에는 어려움이 있을지 몰라도 향후 스타크래프트를 대체할 종목으로 클 가능성이 높은 것 같아요.
고현수=저도 리그오브레전드를 추천합니다. 자세한 스트레이트보다는 사람에 대한 고찰이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정한솔=개인적으로는 게임사들이 사용자들을 위한 배려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스타크래프트나 워크래프트3, 스타크래프트2 같은 종목은 옵저버 시스템이 굉장히 잘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추어들도 개인 방송을 통해 대회를 만들고 여러 사람들과 보는 재미를 느낄 수가 있어요. 그런데 국산 종목들은 옵저버 모드를 잘 만들지 않아요. 자연발생적인 하부리그가 생기기 어려운 상황을 스스로 만들고 있어서 답답합니다.
◆데일리e스포츠에 바라는 점
남윤성=많은 이야기가 오갔는데요. 데일리e스포츠가 뼈 속 깊이 공감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협회나 업계가 받아들여야 하는 조언들도 많았고요. 마지막으로 데일리e스포츠가 e스포츠계를 위해, 독자들을 위해 어떤 부분을 보강해야 하는지 정리해주시지요.
정한솔=협회를 전적으로 옹호하는 입장보다는 지속적으로 비판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서 이택수 국장님께서 e스포츠 산업 보호를 위해서라고 하셨는데 우산을 씌워주기만 하면 식물을 죽습니다. 비도 맞고 바람도 맞아야만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언론의 1차 소명은 보도이고 건전한 비판 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팬들이 원하는 내용도 많이 담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야구를 보면 선수들의 연봉 같은 것이 공개가 되어 있는데 e스포츠계도 선수들의 연봉을 명쾌하게 공개한다면 더 많은 이야깃거리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황지희=e스포츠 팬들은 자급자족합니다. 궁금한 것이 있고 아쉬운 부분이 있으면 직접 해결해요. 업계를 취재하는 곳이긴 하지만 팬들에 대한 서비스에도 신경을 써줬으면 합니다.
고현수=개막전부터 쭉 현장에서 경기를 관전하면서 블로그에 글을 쓰곤 하는데요. 통계나 분석을 전공으로 하고 있는지라 자연스럽게 이런 쪽으로 시선이 가더라고요. 선수들과 관련한 데이터를 볼 수 있는 코너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전적 코너를 따로 꾸리면 풍성한 사이트가 될것 같습니다.
남윤성=장시간 데일리e스포츠를 위한 조언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생하셨고 못다한 이야기는 저녁을 드시면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리=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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