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균-주훈 프로리그 초창기 결승 단골 손님
화승-MBC게임 출신, 주전 자리 꿰차며 맞대결 예고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8게임단과 웅진 스타즈가 정면 충돌한다.
8게임단과 웅진은 18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1라운드 4주차 경기에서 대결한다.
두 팀은 똑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즌 첫 경기에서 패배를 경험한 뒤 2연승을 달리면서 중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8게임단은 개막전에서 SK텔레콤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KT와 공군을 제압하면서 2승1패를 기록했고 웅진은 삼성전자에게 2대3으로 패한 뒤 STX와 SK텔레콤을 연파했다.
◇이재균 감독이 이끄는 웅진 스타즈.
8게임단과 웅진은 비슷한 팀컬러를 보유하고 있다. 저그를 중심으로 엔트리를 운영하는 가운데 테란이 허리를 맡고 있고 프로토스 전략이 다소 약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8게임단은 이제동, 박준오의 저그 투톱을 보유하고 있고 웅진은 김명운, 김민철로 저그 라인을 형성했다. 테란에 있어서는 염보성과 전태양으로 구성된 8게임단이 이재호 홀로 버텨내고 있는 웅진보다는 강력한 힘을 보유하고 있지만 프로토스에 있어서는 윤용태가 살아나고 있는 웅진 쪽으로 무게추가 기운다.
두 팀 사령탑 사이에도 묘한 경쟁 구도가 형성되어 있다. 웅진 이재균 감독은 한빛 스타즈를 시작으로 10년째 프로게임단 감독을 역임하고 있다. 8게임단의 주훈 감독은 2002년 동양 오리온, 2003년 4U를 이끌다 2004년 SK텔레콤으로 인수, 창단하면서 프로리그의 강자로 떠오른 바있다. 2003년 프로리그가 처음 오픈됐을 때 주 감독이 이끄는 동양 오리온이 결승전에서 한빛 스타즈를 제압하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2004년 광안리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프로리그 결승전에서는 이 감독의 한빛이 막강 전력의 SK텔레콤을 제압하며 광안리 패권자로 등극한 바 있다.
감독들 사이에서는 전통의 라이벌 관계가 형성되어 있지만 선수들 사이에서는 묘한 동료 의식이 흐르고 있다. 웅진의 테란 에이스 이재호는 8게임단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MBC게임 히어로 출신이다. 염보성과는 테란 쌍포를 구성했고 김재훈, 박수범 등과의 친분이 매우 두텁다. 또 8게임단의 한상용 코치를 비롯해 이제동, 박준오, 이병렬, 김도욱은 포스팅을 통해 웅진으로 영입된 김유진과 한솥밥을 먹던 동료다.
사령탑은 사령탑대로, 주전은 주전대로 애매한 기류를 형성하고 있는 양 팀의 대결은 상위권의 판도를 가르는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SK텔레콤을 꺾으면서 3승1패로 올라왔고 웅진과 8게임단의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3승1패가 되면서 기세를 이어가기 때문이다.
1라운드의 터닝포인트가 될 이번 대결의 결과에 따라 두 팀의 분위기가 결정될 수도 있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1라운드 4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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