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맵별 출전 분포 보니 테란 최저
'아웃라이어'-'체인리액션' 출전 거의 없어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에서 얼굴을 만나기 어려운 종족은 테란이다. 1라운드가 거의 마무리되어가고 있지만 테란은 프로토스와 저그에 비해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물론 KT 이영호나 SK텔레콤 정명훈, 8게임단 염보성, 전태양, STX 이신형 등은 붙박이 멤버이기에 출전 횟수가 3~4회에 이르지만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테란 선수들의 모습은 보기가 쉽지 않다.
지난 24일 경기까지 치른 상황에서 각 종족별 출전 횟수를 비교해보면 프로토스와 저그는 각각 65, 62회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지만 테란은 47회로 출전 횟수가 매우 적다. 프로토스와 저그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왜일까? 각 팀들이 테란을 기용할 여지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이번 시즌에 사용되는 맵 가운데 테란을 출전시켜서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는 맵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승패는 둘째치고 이번 시즌에 각 맵에서 프로토스와 저그, 테란이 출전한 빈도를 조사한 결과 프로토스는 맵을 가리지 않고 고르게 출전했으며 저그는 '제이드'를 매우 기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테란의 경우 '아웃라이어'와 '체인리액션'을 극히 꺼려했다.
테란의 출전 빈도가 확실히 낮은 '아웃라이어'와 '체인리액션'은 몇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본진이 언덕 아래 위치해 있어 테란이 프로토스의 초반 공격을 막아내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언덕 위 입구를 좁히고 확장을 가져가면서 플레이하기에도 3, 2인용 맵이기 때문에 금세 정찰되기 쉽다.
또 중후반에도 이동 거리가 멀고 진영을 갖추기가 쉽지 않다. 언덕 지역에 탱크과 터렛 등으로 자리를 잡을 수는 있지만 직접적인 타격을 입히기 위해 언덕 아래로 내려갔을 경우 포위 공격을 당하기 쉽다. 벌처를 활용해 기동 타격을 입히기에도 쉽지 않다는 것이 테란을 기용하지 않는 이유로 꼽힌다.
테란이 공격하기는 어려운 반면 프로토스는 테란을 흔들기가 매우 용이하다. 일단 아비터가 생산되고 난 뒤에는 리콜을 시도할 범위가 매우 넓고 테란의 주병력이 좁은 이동 경로를 지나면서 공격을 시도하려 할 때 스테이시스필드로 얼릴 경우 시간을 벌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아웃라이어'에는 11월29일 KT 박성균이 한 차례 출전했고 '체인리액션'에는 8게임단 전태양이 11월26일과 29일 2번, 공군 임진묵이 11월30일 한 번 출전한 이후 테란이 거의 한 달 동안 나오지 않고 있다.
'제이드'의 경우 KT에서 저그 김성대를 두 번 출전시킨 것이 전부였을 정도로 저그들이 출전을 꺼리고 있다. 이 맵에서는 테란이 플레이하기 매우 좋다는 평이 나 있고 실제로 테란이 15번으로 가장 많이 출전했다. 따라서 테란의 출전을 예상하는 상대 팀의 경우 프로토스로 막겠다는 엔트리를 구성하고 있다.
프로리그 관계자는 "특정 맵에 특정 종족의 출전 횟수가 확연히 적은 것은 문제가 있다"며 "2라운드에 들어갈 때 교체나 수정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맵별 종족별 출전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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