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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핫플레이어 웅진 이재호 "연패하며 자괴감 들어"

웅진 스타즈 이재호가 4일 공군과의 경기에서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내며 연패의 사슬을 끊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0대2로 뒤진 긴급 상황에 출전한 이재호는 테란이 저그를 상대하기 어려운 '일렉트릭서킷'에서 차명환을 상대로 완벽한 전략을 선보이며 승리했다. 이재호의 승리 덕에 탄력을 받은 웅진은 김민철과 윤용태가 승리를 보태면서 3대2로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이번 시즌 주장을 맡고 있는 이재호는 "그동안 성적이 좋지 않아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하나도 하지 못했고 스스로 한심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괴감이 들었다"며 "일단 내 성적을 끌어 올리고 팀의 승리에 도움이 된 뒤에 주장의 롤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Q 2012년 첫 인터뷰를 하게 됐다.
A 숙소에서 연습할 때 저녁을 먹는 시간이 오후 8시라 경기 시작 전에 배고팠는데 배고픔을 잊을 정도로 집중해서 이길 수 있었다. 5세트를 보며 숨 막힐 정도였는데 윤용태 선배가 이겨줘서 뿌듯했다.

Q 프로토스전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A 비시즌 기간 동안 대비를 잘하지 못했다. 프로토스전 연패로 스스로 좌절할 뻔했는데 코치님들과 많은 상담을 했다. 특히 나재웅 코치님이 많이 신경써 주셔서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아직 저그전에 비해 좋진 않지만 많은 연습량을 가져감으로써 프로토스전에 대한 엃었던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 프로토스를 만나면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Q 팀이 3연패까지 가는 동안 주장으로서 부담이 있었을 것 같다.
A 주장이라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는 생각보다 최대한 편한 마음으로 하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계속 지면서 성적이 좋지 않아졌고 스스로 한심하다는 생각까지 했다. 그래서 최근에 독하게 마음먹고 연습했더니 조금씩 기량이 나오는 것 같다.

Q 주장 징크스라는 생각은 안하나.
A 주장을 맡으면서 내 성적이 좋아야만 동료들에게 할 말이 생긴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즌 초반부터 성적이 좋지 않으면서 주장의 역할을 제대로 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여력이 없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일단 좋은 성적을 내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Q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라운드 목표는.
A 1라운드에서 세트득실 관리가 나쁘지는 않았기 때문에 2라운드에서 내가 조금만 더 잘한다면 원래 잘하던 김민철과 김명운과 힘을 합칠 경우 훨씬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김유진을 조금 더 혹독하게 키워서 웃음을 좀 참고 연습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다음 STX전에서 만나고 싶은 선수가 있나.
A 저그 선수와 경기를 하고 싶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A 팀이 우승하는 것이다. 개개인보다는 다같이 단점을 보완해서 팀 우승을 하고 싶다.

Q '일렉트릭서킷'에서 테란이 저그를 이긴 경우가 이영호밖에 없었는데 이재호는 저그를 만나서 이길 자신이 있었나.
A 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저그를 노리지는 않았지만 모든 종족전을 많이 연습했기 때문에 자신 있었다. 저그 선수들이 나를 만나면 페이스를 잃는 것 같다. 이전에 좋은 전적을 갖고 있어서 상대가 위축된 상태에서 경기에 임하는 것 같다. 이런 페이스를 계속 유지하겠다.

Q 8시에 경기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경기가 평소보다 늦게 시작해서 조금 피곤하다. 저녁 시간이라 조금 더 일찍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일단 늦었지만 모든 분들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이번 시즌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우리 팀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그리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웅진에 합류하신 이효민, 나재웅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졌을 때도 지켜봐주시는 이재균 감독께도 감사드린다.

[데일리e스포츠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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