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공군 고인규 "주훈 감독 앞에서 이겨서 묘하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201071619440054652dgame_1.jpg&nmt=27)
SK텔레콤에서 계속 선수 생활을 했던 고인규는 주훈 감독과의 인연이 깊다. 주 감독이 선발해서 연습생이 됐고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팀의 4연속 프로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성적 저하로 인해 주 감독이 팀을 떠나는 모습을 고인규는 지켜봤다.
2011년 고인규는 공군에 입대했다. 그리고 주 감독은 8게임단을 이끌고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4년만에 SK텔레콤이 아닌 다른 팀 소속으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덕담을 나눴다.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이야기를 서로 전했고 7일 경기에 대한 예상도 나눴다. 고인규는 "8게임단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고 주 감독은 "우리 팀 선수들이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니 그렇게는 되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고인규는 인터뷰를 통해 "주훈 감독님이 이끄는 팀을 맞아 승리했고 에이스 이제동을 꺾게 되어 기분이 묘하다"고 말했다. 주 감독의 손에 의해 선발된 지가 8년전인데 지금까지 선수로 생활하고 있고 경기에 나와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미묘한 기분이라는 것.
고인규는 "연패르 하게 된 주 감독님에게는 죄송하지만 감독님이 뽑은 선수가 오래오래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선수로 뛸 수 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공군 내부 경쟁이 워낙 심해서 몇 번이나 출전할 지는 모르겠지만 이길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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