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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KT 이영호 "전승왕이 되겠다!"

KT 롤스터 '최종병기' 이영호의 이번 시즌 최종 목표는 다승왕이 아니었다. 이번 리그에서 나오는 경기마다 모두 이겨서 완전무결한 100% 승률을 지닌 '전승왕'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8게임단과의 10일 경기에서 숙적 이제동을 만났지만 승리하면서 7번 출전에 7번 승리로 100%의 승률을 이어간 이영호는 남은 경기에서도 완벽한 승리를 거두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Q 이제동을 만나 승리한 소감은.
A 기쁘기도 하지만 아쉬움이 없잖아 있다. 이제동 선수와 만나기를 정말 기대했고 장기전을 준비했는데 경기 시간이 짧았다. 그래도 팀이 이기고 나도 이겼으니 기분 좋다.

Q 이제동이 출전한다고 했을 때 느낌은 어땠나.
A 경기 전에는 머리 속으로 상상만 하고 있었다. 어떤 상대를 만나든 똑같을 것 같았지만 막상 만나보니 설렜다. 역시 이제동 선수와의 대결은 나를 들뜨게 한다.

Q 어윤수 때와 같은 타이밍에 이겼다. 같은 전략인가.
A 아예 다른 전략이다. 준비한 내용이나 빌드 오더가 다르다. 그러나 상황이 그렇게 연출되면서 같아 보일 수도 있다. 아마도 저그 선수들이 내가 주로 5개의 배럭을 지은 이후 저그의 확장 기지를 끊어내는 전략을 자주 쓰다 보니 성큰 콜로니를 건설하지 않는 것 같다. 두 경기 모두 성큰 콜로니를 짓는 타이밍에 들어가서 경기가 끝났다. 사실 저그가 5배럭을 막기 위해서는 드론을 많이 확보해야 하는데 내가 엇박자 타이밍을 가져가니까 심리적으로 꼬인 것 같다.

Q 이번 시즌 전승이다. 과연 누가 이영호에게 1패를 안길지 궁금해 하는 팬이 많다.
A 많은 선수들이 훌륭한 성적을 내고 있다. 언제 1패를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지만 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다음 경기에 웅진과 대결한다. 저그가 강한 팀이다.
A 웅진 저그가 정말 강하다. 최근 들어 저그전을 보강했기에 저그와 경기하고 싶었는데 어윤수, 이제동 등과 경기를 하면서 감각을 찾았다. 저그를 또 만나고 싶다. 재미있게 경기를 펼치고 싶다.

Q 에이스 결정전이 사라졌다. 이영호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
A 한 경기씩 준비하니까 엄청나게 편해졌다. 사실 에이스 결정전이 있으면 두 경기를 준비할 때가 많다. 그래서 긴장감이 엄청나다. 그런데 중복 출전이 안되다 보니 나에게는 오히려 좋다. 팔 수술 이후 회복을 할 시간적인 여유도 있고 주어진 맵에서 세 종족을 상대로 모두 대비할 수 있다.
Q 팔 부상은 어떤가.
A 감독님과 몇 개월에 한 번씩 상담을 하는데 그 때마다 "모든 상황이 우리를 위해 흘러가고 있다"고 이야기를 한다. 팔이 아파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할 때에 개인리그가 열리지 않으면서 쉴 시간을 가졌고 수술 이후에도 그랬다. 가끔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치료를 계속 받고 있는데 이번에는 에이스 결정전이 사라지면서 부담이 줄었다. 그리고 나서 연승을 하고 있다. 모든 것이 나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긍정적으로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게 됐다.

Q 김대엽과 '더블병기'로 불리고 있다. 어떻게 평가하나.
A 만약 김대엽이 없었다면 나나 팀 모두 힘들었을 것이다. 코칭 스태프들도 김대엽을 보면서 이제는 확실한 1승 카드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내가 최종병기이지만 김대엽에게는 아직 '00병기'라는 말이 없다. 멋진 닉네임을 지어주시면 진정한 더블병기가 될 것 같다.

Q 팬들에게 한 마디한다면.
A 항상 응원해주서 감사하다. 이번 시즌은 다승왕보다 전승이라는 타이틀이 욕심난다. 나도 사람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1패, 2패, 3패를 쌓아가겠지만 목표는 전승이다. 이번 시즌은 경기 숫자도 적고 중복 출전도 되지 않기에 꼼꼼하게 준비한다면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팬미팅에서 전승, 승률 100%에 도전한다고 말한 적이 있지만 공식 인터뷰에서는 처음이다. 정말로 이뤄보고 싶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설 연휴 전까지 팀이나 나나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 1위를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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