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의 2라운드 3주차 KT 롤스터와 웅진 스타즈의 맞대결에서 주목할 점은 KT 이영호가 웅진의 김명운, 김민철 등 저그를 만났을 때 보여줄 경기 양상이다.
저그와의 경기에서 중후반을 노린 전략을 자주 사용했던 이영호는 요즘 공격 시점을 앞당기며 재미를 보고 있다. 앞마당 확장을 가져간 이후 배럭을 5개까지 늘려 경기를 풀어가는 것이 아니라 2~3개의 배럭을 유지하고 스팀팩 업그레이드 시점을 앞당겨 공격하는 전술로 전환해 재미를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상대 저그들의 시선을 피하는 교묘한 병력 움직임까지 보태지면서 10분이 채 되기 전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영호의 이와 같은 전략과 전술이 웅진의 저그 쌍포인 김명운과 김민철을 상대로도 통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영호가 저그를 만나야만 성사되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테란전에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웅진 저그들을 만났을 때의 결과에 대해 이목이 쏠리는 것은 사실이다.
이영호는 웅진 저그들에게도 강했다. 김명운을 상대로는 7승4패로 크게 앞서 있다. 그러나 프로리그에서는 1승3패로 뒤처져 있고 최근 세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특히 10-11 시즌 3라운드와 준플레이오프 에이스 결정전에서 덜미를 잡히면서 프로리그 성적에 있어서는 뒤처진 모양새를 띄고 있다.
김민철과의 대결에서 이영호는 한 번도 패하지 않고 4전 전승을 달렸다. 09-10 시즌 한 차례 10-11 시즌 세 차례 만나 모두 이겼다. 마지막 대결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 5세트였고 김민철을 꺾은 이영호가 에이스 결정전에서 김명운에게 패했다.
이영호는 웅진과의 경기에서 저그를 만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KT와 웅진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덕에 연습 경기를 자주 갖는다는 이영호는 "김명운, 김민철과의 연습 경기는 항상 긴장되면서도 재미가 있었다. 시청자들께도 흥미로운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최근 들어 타이밍을 노리는 전략을 자주 쓰는데 웅진 저그 선수들이 어떻게 대응할 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2라운드 3주차
▶KT-웅진
1세트 < 체인리액션 >
2세트 < 제이드 >
3세트 < 아웃라이어 >
4세트 < 그라운드제로 >
5세트 < 저격능선 >
*낮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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