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KT 박성균 "이영호에게 배울 점 많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201281719130055455dgame_1.jpg&nmt=27)
하지만 중요한 순간 박성균은 코칭 스태프의 믿음에 보답했다. 1위 쟁탈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CJ과 대결에서 박성균은 1세트에 출전해 이경민을 꺾고 기선을 제압하면서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안도의 한숨을 쉰 박성균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Q 드디어 첫 승리를 기록했다. 기분이 어떤가.
A 아무래도 오랜만에 이겼기 때문에 기분은 좋았다. 하지만 지금 1승은 상당히 초라한 성적 아닌가. 기뻤지만 초라하기 때문에 아직은 좋아할 때는 아닌 것 같다. 1승을 해야 2승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다소 마음의 짐을 덜었다는 생각뿐이다.
Q 그동안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느낌이었다.
A 세 게임 모두 내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역전패 당했다. 시즌 초반에는 분명 내 실력이 부족했지만 중반까지 연습을 하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그런데 자신감을 찾고 나니 출전 기회가 별로 없어 감을 잡기 쉽지 않았다. 그동안 판단 실수로 경기를 그르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보완해 오늘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것 같다.
Q KT로 합류한 뒤 어땠는지 궁금하다.
A 분위기가 정말 좋다(웃음). 자유롭고 연습하는 데도 재미있다. 다들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보면 나도 덩달아 유쾌해진다(웃음). (고)강민이형이나 (박)정석이형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Q 이적 후 부담감이 심했을 것 같다.
A 부담을 가지지 않았는데 3패를 하고 나니 부담을 안 가질 수가 없더라. 처음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점점 부담이 커졌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Q 상대가 캐리어를 사용했다. 예상했나.
A 사실 아예 예상을 하지 못했다(웃음). 리버를 잡고 시작했기 때문에 굉장히 유리했고 캐리어를 상대하는 데는 자신이 있기 때문에 왠지 질 것 같지 않았다.
Q 예전 동료인 주성욱이 먼저 승수를 거둬 놀렸을 것 같은데.
Q 이영호와 같은 팀이 됐는데 어떤 것 같나.
A 굉장히 좋다(웃음). 아마추어 때부터 누군가의 플레이를 보고 배우는 것을 무척 좋아했는데 같은 팀에 누군가의 플레이를 볼 기회가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 같다. 나 혼자 연습을 할 때는 잘 풀리지 않을 때도 많은데 배우고 의논할 선수가 있기 때문에 좋다. 하지만 본다고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웃음). 확실히 얻는 것은 있다.
Q 이번 시즌 목표가 있다면.
A 경기수가 많이 없어 아쉽다(웃음).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처음 세운 목표를 하기는 힘들더라.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 7할의 승률은 거두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늦게 첫 승리를 했는데 나를 응원해 주셨던 팬들과 코칭 스태프에게 죄송함을 느낀다. 아직 첫 승리일 뿐이니 더 좋은 모습으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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