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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KT 이영호 "(이)제동이형 게임 재미있게 봤다"

[SK플래닛] KT 이영호 "(이)제동이형 게임 재미있게 봤다"
CJ 김정우가 2010년 은퇴를 선언했을 때 가장 아쉬웠던 선수는 이영호였을 것이다. 개인리그 결승전에서 자신에게 치욕의 역스윕 패배를 안겼던 김정우에게 복수할 기회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정우에게 4연패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김정우가 은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내심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김정우가 돌아온 뒤 이영호는 벼르고 있었다. 최강이라 불리는 선수지만 ‘이 선수에게 만큼은’이라는 이야기가 따라다니는 것이 기분 좋지만은 않았나 보다. 이영호는 617일만에 김정우에게 깔끔하게 승리를 따내며 자신을 막을 자가 없다는 것을 만천하에 증명했다.

Q 전승 다승왕 가능성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
A 15% 정도 희망이 늘어났다(웃음). 전승을 이어가고 있고 팀도 1위를 달려가고 있어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

Q 김정우와 오랜만에 경기를 펼쳤다.
A 사실 (김)정우형과 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저그와 하고 싶다는 느낌이 컸다.

Q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역스윕 당했던 것이 생각나지 않았나.
A 그건 너무나 오래된 일 아닌가. 잊은 지 오래다. 이후 우승을 많이 했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았다. 그 후 얻은 것이 더 많았기 때문에 나에게는 아픈 패배가 아닌 것 같다.

Q 그래도 사람들이 매번 '김정우' 이야기를 하니 빨리 만나 이기고 싶은 생각이 있었을 것 같은데.
A 사실 그런 생각을 하긴 했다(웃음). 하지만 (김)정우형이 중간에 쉬었기 때문에 그때 감정을 모두 잊고 CJ 엔투스 에이스와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펼쳤다. 나는 김정우보다는 간절히 저그와 하고 싶었다.

Q 저그전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는데.
A 앞으로도 계속 저그전을 하고 싶다(웃음). 지금 저그전이 최고조에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전승 다승왕을 하려면 저그와 붙는 것이 좋다. 졌을 때의 1패가 나중에 생각했을 때 너무나 아쉬울 것 같다. 지금은 저그와 붙으면 쉽게 지지 않을 것 같다.

Q 최근 잘나가는 저그인 김민철과 상대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A 진심으로 김민철 선수와 붙고 싶다. 웅진전에서 김민철전을 사실 준비하고 있었는데 3대0으로 끝나는 바람에 출전하지 못해 조금 아쉬웠다(웃음).

Q 수비하는 저그를 상대하는 본인만의 비법이 있나.
A 나는 저그전을 할 때 공격적으로 변하는 스타일이다. 수비와 공격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공격하는 사람이 마음이 편하다. 지쳐 쓰러질 때까지 공격하면 언젠가는 뚫리지 않겠나.

Q 앞 경기에서 이제동이 예능게임을 펼쳤다.
A 소리지리면서 경기를 봐 진을 다 뺐더니 내 경기를 하는데 피곤했다. 솔직히 정말 웃겼다(웃음). 나는 그 장면을 봤을 때 (이)제동이형의 표정이 궁금했는데 정말 기가 막혀 하더라(웃음). 근래 최고의 예능 경기인 것 같다. 모든 사람을 즐겁게 해줬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할머니께서 용돈을 많이 주셔서 너무나 기분이 좋다. 정말 만수무강 하셨으면 좋겠다. 매해 설날과 추석에 뵐 수 있도록 계속 건강 유지하시고 아흔이 되셨을 때 내가 성대한 잔치를 열어 드리고 싶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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