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전 실패했지만 SK텔레콤 잡아내며 효과
주훈 감독이 이끄는 8게임단이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팀인 SK텔레콤을 상대로 전략 플레이를 성공시키면서 53분만에 완승을 거두고 시즌 5승째를 신고했다.
8게임단은은 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2라운드 5주차 SK텔레콤 T1과의 경기에서 전략적인 플레이를 성공시키면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5승8패가 된 8게임단은 뒤이어 열리는 공군과 KT의 경기 결과에 따라 탈꼴찌도 가능해졌다.
지난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도 8게임단은 전략성이 짙은 경기를 시도했다. 1세트에 나섰던 김재훈이나 2세트 박준오의 경우 전략적인 플레이를 시도했지만 사전에 들통이 나면서 허무하게 무너졌다. 3세트 전태양 또한 신노열의 올인 플레이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0대3으로 완패를 당했다.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 8게임단은 또 다시 선공을 펼쳤다. 이제동이 5드론 저글링 러시, 박수범이 3게이트웨이 드라군 러시, 김재훈이 리버가 탄 셔틀과 속도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질럿을 확보한 순간 치고 들어가기를 성공시키면서 김택용, 도재욱 등을 무너뜨렸다.
8게임단은 2라운드 들어 전략적인 플레이를 자주 선보이고 있다. 1라운드에서 중후반 힘싸움을 지향했지만 상대 팀의 전략 플레이에 휘둘리면서 허무한 패배를 자주 당했던 8게임단은 오히려 상대를 쥐고 흔드는 플레이를 통해 많은 승수를 올리고 있다.
주훈 감독은 8게임단의 최근 전략 승부에 대해 "공격보다 최고의 수비는 없다"는 말로 설명했다. "초반부터 상대방을 쥐고 흔드는 플레이를 성공한다면 이후 중후반 전략 플레이를 펼쳐도 효과적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면서 "공격을 우선시하는 컨셉트가 아니라 상대방의 전략에 대한 맞춤 대응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주 감독은 "2라운드에서 5승2패를 목표로 했지만 지난 삼성전자전에서 패하면서 달성할 수 없게 됐다. 아쉽지만 남은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2라운드를 4승3패로 마치고 싶고 3라운드에서 포스트 시즌에 도전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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