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T] 웅진 김원종 "나만 잘하면 계속 이길 듯"](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202111949110056110dgame_1.jpg&nmt=27)
결정적일 때 한방을 날릴 줄 아는 선수. 김원종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이 있는 한 모든 경기에서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Q 큐센을 상대로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따냈다. 기분이 어떤가.
A 미칠 것처럼 좋다(웃음). 하지만 마음처럼 좋아하지는 않겠다. 지난 번 승리 때도 기분만 만끽하다 연패했던 것 같아 지금은 앞으로의 경기만 생각하는 데 집중해야겠다.
Q 6연패를 하면서 많이 힘들었을 것 같은데.
A 솔직히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괴로웠다. 이상하게 우리가 생각한 데로 플레이가 잘 풀리지 않더라. 계속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지만 그래도 연습은 항상 꾸준히 하고 있었기 때문에 언젠가는 연패를 끊어낼 자신은 있었다(웃음).
Q 오늘 경기는 남다른 각오를 하고 경기장에 왔을 텐데.
A 장난처럼 (이)수철이형과 ‘오늘 지면 다 같이 옥상에서 뛰어 내리자’는 이야기를 했다. 그만큼 연패 탈출이 절실했고 열심히 연습했다.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지면 우리에게 희망이 없는 것 같아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정말 다행이다. 옥상에서 뛰어 내리지 않아도 된다(웃음).
Q 1세트 연장전에서 혼자 살아남았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A 혼자 남았을 때 사실 그 사실을 인지 하지도 못한 채 총을 쐈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겠다(웃음). 나도 모르게 1대3 세이브를 한 것 같다(웃음).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어떤 상황이 펼쳐졌는지 내가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겠더라.
Q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 것 같나.
A 아직까지도 우리 팀 선수들이 손발이 잘 맞지 않는 듯한 느낌을 경기 내내 받았다.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지금 우리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단계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Q 자숙의 의미로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것인가.
Q 오늘 맹활약을 펼쳤다.
A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연습 때 내가 못한다. 형들에게 미안할 정도다. 실수 횟수도 정말 많다. 그런데 오늘 경기에서는 실수를 최대한 줄였더니 우리 팀이 이기더라. 나만 잘하면 우리 팀이 계속 이길 것 같다. 앞으로 정말 잘해야겠다(웃음).
Q 마지막 세트는 퍼펙트로 끝이 났다.
A 1세트 연장전과 마찬가지로 3세트도 나도 모르게 끝이 났다(웃음). 우리가 이기려면 빠르게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이)호우형이 좀 잘해줬으면 좋겠다(웃음). 자신 있을 때만 뒤치기를 가기 바란다(웃음).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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