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스타즈 노준규는 경기에 나서기 전 이재호와 대화를 자주 나눈다. 이재호가 어떤 전략을 쓸 지 미리 정해주는데, 그 전략이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포스트 시즌에서 선배들의 말을 듣지 않다가 연패하면서 팀의 탈락에 영향을 미쳤던 노준규는 이재호의 지도를 100% 받아들이면서 이번 시즌 5할 승률을 넘겼다. 노준규는 "이재호가 족집게 과외 선생님처럼 잘 알려준 덕에 내가 인지도를 올릴 수 있는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

Q 오늘 승리한 소감은.
A 오늘 경기에서 경기력이 너무나 좋지 않아서 나 자신에게 실망했다. 이겼는데도 기분이 찝찝하다.

Q 오늘 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A 초반에 빌드 상성상 앞서 나갔는데 그걸 잘 살리지 못한 것 같다. 초반에 휘둘린 점이 아쉽다. 그래서 경기 시간이 길어졌다.

Q 오늘 이겨서 승률이 5할이 넘었다.
A 경기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승률까지 5할을 넘겨서 기분 좋고 한 편으로는 신기하다.

Q 3라운드 목표가 있다면
A 앞으로 몇 경기 남지 않았으니 열심히 해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고 싶다. 경기에 나가게 되면 항상 팀에게 도움이 되고 싶고, 팀의 테란 라인에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

Q 도움을 준 선수가 있나
A 이재호 선수가 빌드를 짜주는데, 상대가 뭘하는지 다 알고 있다. 족집게 과외 선생님 같다(웃음).

Q 이번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게 된다면.
A 지난 시즌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선배들이 좋은 전략을 짜줬음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대로 경기하다가 망쳤기에 이번에는 달라진 모습을 모여주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말은.
A 오늘 이긴 선수들 중에 내가 경기력이 가장 좋지 좋았는데 인터뷰까지 하게 되서 기분이 묘하다. 전에 MVP에도 뽑혔는데 뽑아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내가 실력대비 인지도가 높은 것 같다(웃음). 커뮤니티에서 많은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께 감사하고 정형돈 씨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웃음).

그리고 부모님이 항상 전화, 문자 주셔서 감사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학교에 한번도 못 갔는데, 언제 한 번 SK텔레콤 T1 어윤수와 인사드리러 가겠다.

마지막으로 어제 스페셜포스 팀이 연패를 끊었는데, 축하한다고 전해주고 싶다. 스포팀과 스타팀 모두 승승장구 했으면 좋겠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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