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트윗문답] 공군 김구현 "김윤환-윤용태 입대하면 환영"

[트윗문답] 공군 김구현 "김윤환-윤용태 입대하면 환영"
◇공군 에이스 김구현.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트위터 아이디 @cheerdoo)입니다.

이번 트윗문답에 임해준 선수는 공군 에이스 김구현입니다.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황홀할 정도로 셔틀을 사용하면서 '붉은 셔틀의 곡예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김구현은 공군의 상승세를 이끈 주인공입니다. 이번 시즌 팀에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빼어난 경기 감각을 선보이면서 STX 소울에 있을 때보다 나아졌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프로게이머 생활을 오래 하고 싶어 STX를 떠나 공군에 입대했다는 김구현은 아직 군에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아직 후임병이 없는 상황에서 가끔 '멘탈붕괴(전문 용어로 '멘붕'이라고 하죠)'를 경험하는 자신을 돌아보면 적응이 완료되지 못한 것 같다고 합니다.

군에 입대시키고 싶은 선수로는 웅진 윤용태와 STX 김윤환을 꼽았습니다. 윤용태에게는 사적으로 물어볼 것이 있다고 하고 김윤환에게는 "사회에서 했던 악행을 군에서도 다시 할 수 있는지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들이 김구현의 후임병으로 입대한다면 재미난 상황이 펼쳐지겠네요.

최근 김구현은 STX 소울과의 경기에서 한 때 후배였던 김성현을 맞아 '마패 관광(자신의 기지 근처에 상대방이 본진 건물을 짓는 일)'을 당했는데요. 김성현에게 딱히 못해준 적이 없는데 왜 그러는지 궁금하다고 되물었습니다. 김성현이 입대한다면 가장 먼저 왜 그랬는지 추궁할 태세네요.

공군의 특성상 서면으로 인터뷰를 보내 김구현이 직접 답을 달아줬는데요. 인터뷰를 정리하다가 배꼽을 잡고 웃을 정도로 재미났습니다. 아마 독자 여러분들도 배꼽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김구현과의 '트윗문답'을 함께 즐겨 보시죠.

Leeyedawoon님의 질문입니다.
생각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을 때나 연패할 때의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나요?

답변 : 공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금 현재로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이 딱히 보이질않습니다.스트레스 해소하는 방법 좀 가르쳐 주십시오.

Azuray_님의 질문입니다.
신상문이 계속해서 인터뷰 등을 통해 김구현에게 호감을 표시하고 있던데 김구현은 신상문의 애정 도발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

답변 : 너무나 귀여운 스타일을 갖고 있는 선배인 것 같습니다. 같은 팀이었다면 잘 맞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한번쯤은 같은 팀에서 생활해 보고 싶습니다.

[트윗문답] 공군 김구현 "김윤환-윤용태 입대하면 환영"

◇STX 소울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찍은 김구현의 셀프 카메라.

pinepepe님의 질문입니다.
김구현에게 '셀카'란?

답변 : 하지 말아야 될 행동 1순위입니다. 얼마 전에도 이벤트 때문에 셀프 카메라를 찍은 적이 있는데요. 찍고 나서는 후회막급이었습니다. 사진을 보고 나니 정말 OTL이라는 말을 해야 할 것 같더군요.

hjhee17, skyuri0080님의 질문입니다.
큰 키의 비결을 제발 좀 알려주세요.

답변 : 너무나 간절하신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하루에 점프를 200개 이상 꾸준히 하면 효과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 방법을 김윤환 선수도 예전에 했는데 효과를 보진 못했습니다. 아쉽네요.

Azuray_님의 질문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무엇인가요?

답변 : 스타리그에서 펼쳤던 경기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스타리그 무대가 정말 프로게이머들이 꿈꿔왔던 그런 느낌이었기 때문입니다.

pinepepe님의 질문입니다.
프로게이머로 살아오면서 가장 많이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이었나요? 3가지만 뽑아주세요.

답변 : 멋진 경기를 펼쳐 팬들의 환호를 받았을 때와 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나갔을 때 외국인이 저를 알아봤을 때입니다. 그리고 호텔 수영장에서 저 세상 갈 뻔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트윗문답] 공군 김구현 "김윤환-윤용태 입대하면 환영"

◇승리한 뒤 거수 경례하는 김구현.

EllenoreSpring님의 질문입니다.
저번에 보니까 게임에서 이기고 경례하면서 손을 바르르 떨더라고요. 저도 경기를 보면서 울컥하고 감격했는데요. 그 때의 심정은 어땠나요?

답변 : 군에 입대한 이후 첫 승을 신고했을 때 페이스가 좋지 않아서 많이 걱정하고 긴장도 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너무나 짜릿했습니다. 이 맛에 프로게이머를 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SS_Monologuer님의 질문입니다.
훈련소에서 가장 기억나는 일과 자대 배치 후 가장 맛있게 먹은 메뉴가 있다면?

답변 : 훈련소에서의 6주는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좋은 추억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훈련을 마치고 쉬는 시간 때마다 동기들과 웃으면서 즐거운 대화를 나누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자대 배치받으러 대전으로 가는 정류장에서 먹은 햄버거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eunsu111님의 질문입니다.
군대를 가야겠다고 결심한 계기는?

답변 : 게임을 계속 하고 싶어서 가야 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 당시에 팀에 남았더라면 아마 그만뒀을 것 같습니다.

Ritriver님의 질문입니다.
군 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선임병은 있나요?

답변 : 없습니다.

Azuray_님의 질문입니다.
이성은이 한 인터뷰에서 김윤환이 부활해야 한다고 지목한 것과 뇌에서 피가 나는지 질문한 것은 김구현의 사주에 의한 것인가요? 그리고 연습 시간 이외에는 주로 무얼하며 시간을 보내나요?

답변 : 예, 그렇습니다. 쉬는 시간엔 주로 선임들과 탁구치는데 재미가 들어서 탁구를 자주 치고 있습니다.

DarkTemplerHero님의 질문입니다.
김구현이 좋아하는 만화는? 추억에 남는 만화가 있나요?

답변 : 만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추억에 남을 만큼 챙겨본 만화는 없네요.

pinepepe님의 질문입니다.
공군에서 맞은 첫 밸런타인 데이의 소감은 어땠나요? 그리고 공군에서 우울한 배경 음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던 임진묵이 배경 음악을 바꿨는데요. 김구현은 바꿀 생각이 없나요?

답변 : 평소랑 다를게 없어서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저도 BGM을 바꿀 때가 된 것 같은데 괜찮은 배경 음악이 떠오르지않아 바꾸질 못하고 있습니다. 추천 부탁드립니다.

[트윗문답] 공군 김구현 "김윤환-윤용태 입대하면 환영"

◇김구현의 이상형인 CJ 엔투스 신상문이 MSL 조지명식에서 여장한 모습.

with_DoNa님의 질문입니다.
김구현의 이상형이 궁금합니다. 신상문처럼 귀여운 스타일을 좋아하나요?

답변 : 저는 애교많은 여자를 좋아합니다. 귀여운 스타일은 그다지 선호하진 않지만 (신)상문이 형처럼 토 쏠릴 정도로 귀여운 스타일이라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wowjs2님의 질문입니다.
프로게이머 중에 키가 가장 크다고 알고 있습니다. 키 크는 노하우가 무엇인가요?

답변 : 노하우라 점프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피트니스 센터 트레이너가 알려준 방법인데 (김)윤환이 형을 통해 실험했는데 일주일 정도 하다가 그만 둬서 효과를 거두진 못햇습니다. 그때 트레이너 말을 귀기울여서 들었으면 윤환이형의 키가 175cm 정도는 됐을 것 같습니다.

Leeyedawoon님의 질문입니다.
경기 후 팬미팅에서 분위기가 많이 어색하던데 개선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답변 : 워낙 말재주가 없는 편이라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어색한 분위기를 빠른 시일 내에 없앨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JooDdang_님의 질문입니다.
전역을 하고 나서 STX에 돌아간다면 이신형, 김성현 등 테란 선수들을 밀어내고 에이스 자리를 찾으실 수 있을까요?

답변 : 전역할 때 쯤이면 이신형이나 김성현 등이 군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나 그 때까지도 팀에 있다면 군대 갈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Leeyedawoon님의 질문입니다.
STX 소울에 있을 때 고참으로 지내다가 공군에 가면서 막내가 되어 힘든 점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제 적응은 마쳤나요?

답변 : 가끔 막내 일을 하다가 멘붕(멘탈 붕괴)이 올때가있습니다. 아직 멘붕이 오는 것을 보니 적응이 좀 덜 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받아들여야 될 때인데 빨리 적응하도록 하겠습니다.

[트윗문답] 공군 김구현 "김윤환-윤용태 입대하면 환영"

◇키가 작은 선임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김구현. 김구현의 키는 190cm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clara7995님의 질문입니다.
아직도 키가 크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정확한 키는 어떻게 되나요? 그리고 윗 지역은 공기가 맑은가요?

답변 : 키의 성장세는 멈췄을 겁니다. 정확한 키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키 잴 일이 있으면 그때 정확히 재보겠습니다.

kim03107님의 질문입니다.
STX 때보다 공군에서 다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런지 궁금합니다.

답변 : 지금 5할을 겨우 넘기고 있는데 STX 있었을 때 제가 그렇게 못했습니까? 농담이고요. 한동안 게임을 안하다가 하게 되니 간절함이 생겨서 그런 것 같습니다.

hhsm0118님의 질문입니다.
프로토스를 주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붉은 셔틀의 곡예사에게 셔틀 사용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비결이 있나요?

답변 : 비결은 셔틀을 자신감 있게 썼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터렛이 지어져 있어도 포기하시지 마시고 틈을 찾으려고 계속 생각하다보면 틈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joingtaku님의 질문입니다.
견제를 정말 잘하는데 원 게이트류의 플레이를 방송에서 보여주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답변 : 원 게이트류도 연습하고있습니다 . 조만간에 깔끔하게 다듬어서 방송에서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chb990310님의 질문입니다.
육룡 중에 처음으로 공군에 입대했는데 김구현의 후임으로 육룡 중에서 공군에 입대한다면 누가 입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나요?

답변 :윤용태 선수가 입대했으면 좋겠습니다. 평소에 (윤)용태형을 좋아하기도했고 물어볼 것도 몇 가지 있어서 입대하기를 바랍니다.

HaNe_Dreamer님의 질문입니다.
가장 잘해주는 선임은 누구인가요? 솔직히 차명환과 김구현 중에 짧은 머리가 잘 어울리는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만약 김구현이 선임이 되면 후임으로 입대하길 바라는 선수는 누구인가요?

답변 : 정답이 없는 질문인 것 같습니다. 다들 잘해주셔서 한명을 꼽을 수는 없을 것 같네요. STX 선수들이 빨리 입대했으면 좋겠습니다.

[트윗문답] 공군 김구현 "김윤환-윤용태 입대하면 환영"

◇승리한 뒤 좋아하는 김구현.

SKT_BisuShield님의 질문입니다.
지난 조지명식에서 김구현에게 부러운 점이 '키-키-키-키'라고 나왔는데요, 키말고 다른 사람들이 김구현에게 부러워하는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답변 : 다른 사람들은 저를 보면 키밖에 부러운 것이 없나 봅니다. 다른 면도 부러워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YNWAjh님의 질문입니다.
김성현이 STX 후배인데 김구현에게 '마패'를 시도했습니다. 당시 기분은 어땠나요? 얼굴이 심각하게 붉어지던데요. 김성현이 만약 후임으로 공군에 입대한다면 어떻게 반겨줄 지도 궁금하네요.

답변 : 착잡했습니다. '뭐지 이건'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많은 생각에 혼란스러웠지만 (김)성현이 입대하는 먼 훗날을 기약하며 겨우 참았습니다. 팀후배가 왔는데 잘(?)대해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agogo__2님의 질문입니다.
만약 STX 소울에서 공군으로 당장 데려올 수 있다면 누구를 입대시키고 싶은가요?

답변 : 너무나 많아 고민됩니다. 굳이 한 명을 꼽자면 김윤환 선수를 입대시키겠습니다. 사회에서 보여준 그 '악행'들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데일리랭킹

1젠지 17승 1패 +29(34-5)
2T1 15승 3패 +24(32-8)
3한화생명 15승 3패 +19(30-11)
4KT 11승 7패 +8(26-18)
5DK 9승 9패 0(21-21)
6광동 7승 11패 -7(18-25)
7피어엑스 6승 12패 -11(16-27)
8농심 4승 14패 -16(14-30)
9디알엑스 3승 15패 -21(11-32)
10브리온 3승 15패 -25(8-33)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