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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투표합시다

2012년 4월11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일반적인 달력에는 붉은 날로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쉬는 날입니다. 왜 쉬느냐고요?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일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뉴스를 보면 총선 뉴스로 가득합니다. 정치인들의 동향은 어떻고 정당마다 어떤 방식으로 선거 운동을 하며 총선에서 당선되면 어떻게 하겠다는 공약들로 꽉 차 있죠. 여러 가지 이슈가 있지만 구체적으로 적지는 않겠습니다.

프로게이머들 중에 선거권을 갖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한국e스포츠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프로게이머 자격을 갖고 있는 225명 가운데 198명이 투표권을 갖고 있습니다. 1993년 4월12일 이후에 태어난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이번 총선에 참여할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현재 프로게이머 자격을 보유한 선수들만 집계한 것이기에 은퇴하거나 협회가 관장하는 종목이 아닌 종목의 프로게이머들까지 포함하면 대략 400여 명이 넘는 수준입니다. 단일 협회로 따지면 적지 않은 숫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프로게이머들 가운데 몇 명이나 이번 총선에 참가할까요? 데일리e스포츠가 확인한 바로는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의 경우 프로리그를 마친 이후 이미 휴식을 취했고 연습실에 모여 있는 관계로 투표지인 고향으로 향해서 참가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조만간 열리는 스타리그 2012 듀얼 토너먼트의 연습을 해야 하는 선수들도 있고 5월중에 열리는 프로리그 준비를 위해 시간을 할애해야 하기에 참여율은 저조할 것 같습니다.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국민이 직, 간접적으로 국정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인 참정권은 선거권과 피선거권으로 구성이 됩니다. 선거권은 후보자를 뽑을 수 있는 권리이고 피선거권은 직접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프로게이머들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후보를 선택할 수는 있습니다.

투표는 민주주의의 꽃입니다.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나 지방자치 단체장 선거, 대통령 선거 등은 우리네 실생활과 직결되어 있는 만큼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큽니다.

프로게이머들은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세간의 지적이 많습니다. 과거 승부 조작 때에도 부정적인 시선들이 많았고 게임 중독자로 보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프로게이머들이 직접 투표에 참가함으로써 세상과 호흡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은 어떨까요. 자기 손으로 찍은 후보가 당선되어 지역 또는 업계를 위한 일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평가하고 관심을 갖게 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의미의 사회 참여는 없을 것 같습니다.

투표합시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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