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T1 박용운 감독이 팀 우승에 큰 도움을 준 8게임단 전태양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박용운 감독은 에이스 결정전에 쓸 맵을 고르는데 신중을 기했다. 삼성전자가 '네오아웃라이어'를 택하고 이영호를 나오지 못하게 하는 작전을 사용했지만 오히려 송병구가 김대엽에게 일격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작전을 선회했다. SK텔레콤 역시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저그 라인이 부실한 상황에서 에이스 결정전을 프로토스 대 프로토스전으로 치를 경우 5대5로 운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박 감독은 차라리 이영호가 나올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지만 테란이 프로토스를 상대하는데 어려운 맵인 '네오체인리액션'을 택했다. 그리고 이 맵에서 가장 많이 출전한 8게임단 전태양에게 많은 것을 물어보며 작전을 구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태양은 "만약 프로토스가 전진게이트 전략을 사용할 경우 테란은 본진에 투배럭을 건설해 막을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전진게이트가 아닐 경우 테란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기 때문에 상대의 선택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전한 것. 김택용이 이영호가 본진에 몰래 건설한 두 번째 배럭을 빠르게 발견한 것도 이미 전태양에게 모든 상황을 들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게다가 전태양은 이후 상황도 정확하게 예측해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을 놀라게 했다. 전태양은 "만약 테란이 막는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탱크 위주로 병력을 생산한 뒤 타이밍을 노리는 공격밖에 답이 없기 때문에 프로토스의 본진 언덕을 공략하려고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전태양의 조언에 따라 박용운 감독과 김택용은 그에 대비한 여러 작전을 함께 구상했다.
결승전 당일 에이스 결정전을 지켜본 박 감독은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 전태양이 말한 대로 모든 것이 흘러갔기 때문. 조금의 변수가 있었지만 김택용은 추후 어떻게 경기가 흘러갈지 미리 짐작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상황 판단을 할 수 있었고 결국 SK텔레콤은 KT에게 빼앗겼던 우승컵을 되찾아 올 수 있었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전태양 덕에 '네오체인리액션'에서 테란의 패턴을 연구할 수 있었고 우리 팀이 우승하는데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며 "연습을 도와준 8게임단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