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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WCG 위기(3)] 삼성 갤럭시 홍보행사 전락우려

[기획:WCG 위기(1)] 게임올림픽 12년 역사 막내리나[기획:WCG 위기(2)] 모바일 전환 주체는 JY?[기획:WCG 위기(3)] 삼성 갤럭시 홍보행사 전락우려[기획:WCG 위기(4)] 모바일대회 전환 후폭풍은?[기획:WCG 위기(5)] 모바일 전환소식에 삼성 비난 한목소리 월드사이버게임즈(이하 WCG)가 모바일로만 대회를 치른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12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e스포츠 축제가 삼성전자를 알리기 위한 홍보 행사로 축소될 것이 눈에 뻔하기 때문이다. WCG의 대주주, 메인 후원사는 삼성전자이기 때문에 WCG가 개최되는 곳에는 삼성전자의 깃발이 빠지지 않는다. 대회를 만든 취지 자체가 삼성전자의 홍보 루트 가운데 하나로 활용하자는 것이기는 하지만 이번 모바일 게임 중심으로의 전환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삼성전자는 1999년부터 WCG라는 국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는 데 주력했다. 초창기 PC와 모니터, 노트북 등을 생산한 삼성전자는 다른 회사의 제품군이 후원사로 들어오는 것을 꺼릴 정도로 폐쇄적으로 WCG를 운영해왔다. 해외에서 열리는 최종 대표 선발전에는 인텔인 엔비디아, 레이저 등의 협찬을 받을 수 있도록 문을 열었지만 국내 대회나 그랜드 파이널 같은 경우에는 타사의 제품이 후원사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이와 같은 삼성전자의 WCG 운영은 국고 지원이 끊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2004년까지 WCG는 문화부(현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4~5억원대의 국고 지원을 받아왔다. 세계적인 규모로 대회를 개최하며 한국의 게임콘텐츠, IT 산업을 알려왔기에 나라에서도 지원금을 준 것. 그러나 삼성전자가 과도한 자사 홍보에 나서면서 반발 여론이 들끓었고 WCG에 대한 국고 지원이 차단됐다. 이로 인해 2011년까지 WCG의 그랜드 파이널은 삼성전자만의 지원을 받으면서 대회를 꾸렸다.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WCG를 모바일로만 진행한다고 해도 막을 수는 없다. 그렇지만 12년 동안 전세계 e스포츠 팬들의 인기를 얻어오면서 최고의 국제 대회로 성장한 WCG는 더 이상 삼성전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 전세계 e스포츠 팬들의 주장이다. ESWC나 CPL 등 여러 종목의 경기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다종목 국제 e스포츠 대회가 축소되거나 사라져가는 시점에서 WCG는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남아 있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로 입지를 다졌다. 또한 세계 속에 게임 한국을 알리고, e스포츠의 종주국임을 자랑할 수 있는 대회도 WCG가 유일하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WCG가 모바일 게임 대회로 전환하는 것은 삼성전자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최근 들어 PC나 노트북, 모니터 등의 생산을 늘리지 않고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탭 등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주력하는 상황이지만 WCG가 굳이 궤를 같이 해야 하는 것은 WCG가 갖고 있는 진정한 의미를 알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e스포츠 업계에 나오고 있는 것만 봐도 삼성전자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또 삼성전자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는 WCG인 만큼 애플을 통해 서비스되는 모바일 게임이 종목으로 채택될 리는 만무하다. 게임을 서비스하는 루트가 삼성전자이거나 구글의 사양에 맞는 게임들만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반쪽짜리 대회로 전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모바일 대회라고 하더라도 삼성전자의 구미에 맞는 종목만이 채택되면서 삼성전자 제품의 홍보를 위한 대회라는 이미지만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e스포츠 업계 관계자는 "WCG에 삼성전자가 돈을 투자하는 것은 맞지만 모바일로만 대회를 진행하는 것은 자사 홍보를 위한 대회로 위상을 격하시키는 일"이라며 "삼성전자가 글로벌을 지향할수록 WCG와 같은 대회는 더욱 다양한 게임들을 소화하는 대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 지적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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