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석이 홍진호와의 비공식 은퇴 경기에서 패했다. 저그전에서 자주 보여주던 '무당 스톰'을 써보지도 못하고 무너진 박정석은 채팅으로 "이런 시나리오가 아니잖아"라고 글을 남겨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투혼' 맵에서 펼쳐진 은퇴 경기에서 홍진호는 포지를 지은 뒤 더블 넥서스를 시도한 박정석에게 저글링 러시를 성공시키면서 손쉽게 승리를 거둘 수 있었으나 박정석의 고별전임을 감안해 저글링을 거두는 여유를 보였다.
홍진호는 박정석의 입구 방어가 허술한 틈을 타 저글링을 박정석의 본진에 밀어 넣었고 그 과정에서 다수의 프로브를 잡아내며 재미를 봤다.
박정석이 질럿과 커세어를 준비하는 동안 홍진호는 준비해놓은 다수의 히드라리스크로 앞마당을 파괴하고 이어 본진까지 들어가 항복을 받아냈다.
박정석은 채팅 창에 "시나리오와 다르잖아. 무당 스톰 쓸 기회는 주기로 했잖아"라며 글을 남겨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고 홍진호는 "은퇴 경기에서 이기면 여운이 남기에 박정석이 다른 생각을 갖지 못하게 하기 위해 초반부터 폭풍처럼 몰아쳤다"고 이야기했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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