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조지명식을 시작으로 3개월 간의 대장정에 들어가는 티빙 스타리그 2012에서 사상 첫 올팀킬 조가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번 스타리그 조지명식 방식은 선지명 후추첨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시즌 우승자인 삼성전자 칸 허영무를 필두로 시드를 받은 SK텔레콤 정명훈과 어윤수, CJ 엔투스 신동원은 자신이 맞붙을 상대를 고른다. 여기까지가 시드 배정자들이 행하는 지명 방식이다.
이후부터 지명이 아닌 추첨으로 바뀐다. 우선 우승자인 허영무가 각 조별 추첨 순서를 정한다. 자신이 먼저 해도 되고, 다른 선수에게 순서를 양보해도 된다. 예를 들어 허영무가 C조를 추첨하면 C조의 편성이 시작된다. C조의 시드자인 신동원이 남은 선수들을 추첨하고 D조를 먼저 뽑으면 어윤수가 자신의 조에 들어올 선수들을 선택한다. 허영무가 조를 추첨한 결과에 따라 각 조가 완성되는 방식이다.
이번 조편성식에서 최대 이슈는 우승자로서 1번 시드를 받은 허영무의 선택이다. 허영무가 개막전 상대로 누굴 선택하느냐에 따라 삼성전자 칸 선수 4명이 A조에 포함될 수 있다. 만약 허영무가 지명을 통해 삼성전자 동료인 송병구, 이영한, 유병준 중 한 명을 뽑는다면 이후 추첨 결과에 따라 한 조에 같은 팀 4명이 포함되는 조 편성을 완성시킬 수 있다.
같은 팀 동료들 간의 대결은 선수들이 기피하는 일이다. 연습에 대한 부담감도 있고 승패가 갈리고 나면 데면데면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명식과 추첨식이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한 팀 선수들끼리 같은 조에 편성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같은 팀 선수들이 한 조에 포함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팬들에게도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 개인리그든, 프로리그든 같은 팀 선수들간의 대결이 발생하기 어려운 최근 상황에서 팀킬은 오히려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다.
온게임넷 관계자는 "올팀킬 조가 탄생하려면 허영무가 자신의 맞상대를 같은 팀 선수를 선택해야 한다"며 "허영무의 선택에 따라 사상 초유의 올팀킬 매치업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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