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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그 개막 특집] 이영호는 여전히 두려운 대상

KT 롤스터 이영호가 스타리그 본선에 진출한 선수들이 가장 맞붙기 싫어하는 선수로 꼽혔다.

이영호는 스타리그 본선에 합류한 16명 가운데 7명이 '피하고 싶은 상대'로 꼽아 여전히 선수들에게 가장 두려운 대상임을 증명했다.
이영호는 KT 김성대, 삼성전자 송병구, STX 신대근, CJ 신동원, 이경민, 삼성전자 이영한, 허영무 등이 피하고 싶은 상대로 꼽았다. 이영호를 꼽은 선수들은 "최대한 나중에 붙고 싶어 이영호를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CJ 신동원의 경우 "스타리그에 첫 진출했을 때는 두려운 상대도 피하고 싶은 상대도 없었는데 전적이 쌓이면서 상대전적에서 밀리는 선수와는 되도록 나중에 붙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이영호를 꼽은 이유를 전했다.

한편 이영호 다음으로 표가 많이 나온 선수는 4표를 받은 SK텔레콤 정명훈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저그 선수 세 명이 이영호와 정명훈을 동시에 피하고 싶은 상대로 지목한 것. 신대근과 신동원, 이영한은 피하고 싶은 상대로 이영호와 정명훈을 꼽으며 "최근 저그전에 물이 오른 것 같아 최대한 피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정명훈과 같은 팀인 어윤수 역시 정명훈과 만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팀킬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정명훈을 만나봤자 좋을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힌 어윤수는 자기와 만나기 전에 떨어졌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의견을 어필했다.

3위를 차지한 선수는 세 표를 얻은 김민철. 이신형과 변현제, 김명운이 김민철을 지목한 가운데 변현제는 "이영호 선수는 무난하게 잘한다는 느낌을 받지만 김민철 선수는 도저히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잘하는 것 같다"며 치켜 세웠다. 김명운의 경우 "내가 이긴 적이 있긴 하지만 같은 팀은 왠지 꺼려진다"며 김민철을 피하고 싶다고 전했다.

SK텔레콤 정명훈은 피하고 싶은 상대로 스타리그에 처음으로 진출한 CJ 유영진을 꼽았다. 독특한 선택을 한 정명훈은 "요즘은 신예들이 더 무섭다"며 "듀얼토너먼트 기세가 워낙 무섭고 알려진 것이 많이 없는 선수이기 때문에 별로 맞붙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누구를 만나도 상관 없다는 답변을 한 선수가 세 명이나 존재해 눈길을 끈다. KT 이영호와 웅진 김민철은 "피하고 싶은 상대가 없다"며 자신감을 피력했고 삼성전자 유병준은 "누구를 만나도 모두 힘들기 때문에 딱히 피하고 싶은 선수는 없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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