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이지훈 감독의 말이다. 지난 시즌 포스트 시즌을 준비하면서 이영호와 김성대가 연습할 때마다 멋진 경기가 나오면서 선수들 사이에서도 이영호와 김성대로 응원하는 선수가 나뉠 정도라는 전언이다.
현역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프로게이머 가운데 최강으로 꼽히는 이영호는 KT 롤스터 안에서도 승률 90%를 유지하며 무적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렇지만 10%의 승률 하락을 가져온 선수가 김성대라는 것이 이지훈 감독의 귀띔이다. 김성대의 컨디션이 좋을 때면 이영호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것은 물론, 승리하는 경우도 잦다는 것. 스타리그에서도 김성대가 이영호를 꺾는 파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두 선수가 경기를 펼치는 '네오일렉트릭서킷'에서 저그가 테란을 상대로 좋은 플레이를 펼쳐 왔다는 것도 이 감독이 꼽은 관전포인트다. 이 맵에서는 테란의 초반 전략만 막아내면 하이브 전환이 용이하기에 '디파일러 마스터'라 불리는 김성대의 베스트 플레이가 나올 수 있다.
이영호와 김성대는 조편성식에서 아버지간의 관계를 털어 놓으면서 '의형제 매치'라 불렸다. 이영호의 아버지와 김성대의 아버지가 서로 전화 통화를 자주하면서 형제처럼 지낸다는 것. 스타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이영호와 김성대는 "원 없이 붙어보자"고 의기투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습실에서 치열하게 싸웠던 경기력을 스타리그 무대에서 보여주고 팬들에게 재미를 드리자는 데 합의했다고.
이지훈 감독은 "이영호가 이기든, 김성대가 이기든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서 KT 선수 두 명 모두 8강에 오르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며 "1년 동안 협회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영호와 프로리그 포스트 시즌을 통해 경기 감각이 물 오른 김성대의 대결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티빙 스타리그 2012 16강 1주 2회차
1경기 이영호(테) < 네오일렉트릭서킷 > 김성대(저)
2경기 정명훈(테) < 글라디에이터 > 변현제(프)
3경기 신대근(저) < 신저격능선 > 이영한(저)
4경기 어윤수(저) < 네오그라운드제로 > 송병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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