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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D-2] KT 이지훈 감독 "저그 종족 운영이 관건"

[프로리그 D-2] KT 이지훈 감독 "저그 종족 운영이 관건"
KT 롤스터 이지훈 감독은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에 대해 불만이 많다. 특히 저그 종족이 유난히 좋지 않은 성적을 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이 감독은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의 미디어데이에서 "종족을 바꾸기로 마음 먹은 선수는 없지만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선수들은 많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KT 롤스터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에서 이영호와 김대엽을 활용해 정규 시즌을 4위 이내에 올랐고 포스트 시즌에서는 저그 종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이영호와 김대엽이 여전한 기량을 갖추고 있는 가운데 저그 선수들이 포스트 시즌에 보여준 경기력을 다시 선보인다면 KT는 09-10 시즌처럼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정규 시즌을 치를 수 있는 전력이다.
그렇지만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와 스타2가 병행된다는 시스템적인 변화는 KT에게 좋지 않게 작용하고 있다. SK텔레콤과의 결승전을 준비하느라 스타2 전환이 상대적으로 늦었던 KT는 주전 선수들 가운데 프로토스 라인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고민이다. 스타2라는 게임 안에서 프로토스가 강성하다는 평이 나오고 있지만 KT는 이를 활용할 플레이어가 많지 않다. 김대엽이야 스타1과 스타2를 병행하면서도 높은 이해도를 앞세워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지만 김태균, 주성욱 등은 두 종목을 함께하기가 쉽지 않은 듯 보인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저그 종족 선수들에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스타2에서 가장 약한 종족으로 치부되고 있는 저그 종족이 KT의 주전이라는 사실이 발목을 잡고 있다. 게임 안에서 종족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고강민, 김성대, 임정현으로 이어지는 3명의 저그가 스타2 적응이 늦어지고 있는 것.

이지훈 감독은 "스타2 종목만 놓고 보면 우리 팀에게 유리한 요소가 거의 없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알 것 같다"며 "스타1과의 병행이라는 점을 활용해 1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넘긴다면 이후에는 선수들이 적응을 완료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기대하는 선수로 신예 원선재를 꼽았다. 2011년 드래프트된 이후 스타2에 치중하면서 그랜드 마스터 계급까지 올라간 원선재가 김대엽의 뒤를 받쳐 프로토스 라인을 강화시킨다면 의외로 쉽게 시즌을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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