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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G 블레이즈 우승] 심해에서 정상까지 치고 오른 신데렐라

온-오프라인 예선부터 우승까지 일사천리
리그에서 한 세트만 내주며 우승 달성


MiG 블레이즈는 이번 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더 챔피언스 스프링 2012에서 신데렐라로 급부상했다. 온라인 예선부터 치르면서 맷집을 키운 MiG 블레이즈는 형제팀 프로스트를 제압하고 우승하면서 영웅으로 탈바꿈했다.

MiG 블레이즈는 MiG 프로스트의 그늘에 가려 2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MiG 프로스트가 온게임넷 LOL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유명세를 탔고 같은 이름의 블레이즈라는 팀이 있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스파링 파트너의 이미지가 강했다.

MiG 프로스트가 시드를 배정받으면서 이번 스프링 시즌 16강에 선착한 반면 블레이즈는 온, 오프라인 예선을 거쳐야 하는 가시밭길을 걸었다.

그러나 MiG 블레이즈는 오프라인 예선부터 서서히 실력을 발휘하면서 몸집을 불려갔다. 오프라인 예선에서 거품게임단을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두고 본선에 진출한 MiG 블레이즈는 16강 1경기에서 팀 헌터스를 제압하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승자전에서는 스타테일을 맞아 초반 킬 스코어가 0대5까지 뒤쳐졌지만 강찬용의 오리아나를 앞세워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북미 최강 CLG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고 오히려 압도하는 강력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2세트에서는 MiG 블레이즈의 원거리 딜러 '캡틴 잭' 강형우가 20여 분만에 피바라기, 유령무희, 무한의 대검을 갖추는 등 대활약을 펼쳤다.

전승 우승을 하겠다고 수차례 밝힌 MiG 블레이즈는 4강에서 팀 OP를 만났다. 1세트에서 경기 초반 상대에게 계속 끌려다니던 MiG 블레이즈는 탄탄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대규모 전투에서 승리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에서 아쉽게 패해 전승 우승은 물거품이 됐지만 3세트에서 뒷심을 발휘해 또 한번 역전승을 일궈냈다. 4세트에서는 '헬리오스' 신동진이 정글러로서는 대회 최다킬인 10킬을 기록하며 팀의 결승 진출을 견인했다.

결승전에서 형님 팀인 MiG 프로스트를 상대한 블레이즈는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강력함을 과시하면서 신데렐라 시나리오의 마침표를 찍었다. MiG 블레이즈는 1세트에서 프로스트에게 15대2로 완승을 거뒀고 2세트에서는 6대9로 뒤처졌지만 대규모 교전에서 앞서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3세트에서는 심리적 안정감까지 더해지면서 블레이즈는 3대0 승리를 확정지었다.

MiG 블레이즈의 복한규는 "어려운 상황을 딛고 우승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강현종 감독님과 우리에게 무엇이 모자란지 알려준 프로스트에게 진정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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