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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스터 '비밀병기' 원선재 장착

KT 롤스터 '비밀병기' 원선재 장착
"또 하나의 병기가 나타났다!"

KT 롤스터가 스타2 시대를 맞아 '비밀병기'를 탄생시키면서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KT는 2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 개막전 CJ 엔투스와의 경기에서 프로토스 원선재가 하루 2승을 따내면서 히든 카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원선재는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에 특화된 선수로 알려지면서 이번 시즌 활약에 기대를 모았다. 개막전에서 후반전 스타2 파트에 출전한 원선재는 정우용을 잡아내면서 프로리그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원선재의 활약은 에이스 결정전에서 나타났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로 치러진 전반전에서 KT가 2대1로 승리했고 후반전에서 1대2로 패하면서 에이스 결정전에 돌입하자 KT 이지훈 감독은 이영호가 아닌 원선재를 택했다.
이 감독의 부름을 받은 원선재는 '구름왕국'에서 CJ 김정우를 만나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앞마당에 확장 기지를 가져가면서 추적자와 불멸자, 파수기로 병력을 꾸린 원선재는 미네랄 확장까지 가져가면서 진출을 도모했고 김정우와의 교전에서 침착하게 역장을 사용하며 밀고 들어간 덕에 승리했다.

하루 2승을 따낸 원선재 덕에 KT 롤스터는 개막전에서 승리하면서 이번 시즌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원선재는 스타2에 최적화된 선수다. 2011년 KT에 드래프트된 원선재는 스타1보다 스타2 플레이 시간이 길다. 지난 시즌1이 진행되는 도중에 스타2 병행설이 제기됐을 때 KT는 원선재에게 스타2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라고 지시했고 현재 원선재는 그랜드 마스터 단계까지 오르면서 가장 많은 경기 수와 노하우를 알고 있는 선수다.

원선재가 하루 2승을 따내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KT가 또 한 명의 병기를 확보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영호가 최종병기라는 별명으로 인기를 얻고 있고 2년전부터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잡은 김대엽이 등장하며 이영호와 김대엽은 '더블병기'라고 불렸다. 여기에 스타2에 특화된 원선재가 프로리그 개막전에서 하루 2승을 따내자 팬들은 "원선재가 비밀병기였다"며 "KT는 병기가 무려 세 종류"라고 반응을 보였다.

KT 이지훈 감독은 "이영호가 후반전 3세트에서 패하면서 원선재를 에이스 결정전에 택했는데 의외로 침착하게 경기해줘서 승리했다"며 "스타2 부문에 있어서는 믿음을 줄 수 있는 선수라 생각되며 스타1 기량을 끌어 올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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