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스타즈 신재욱은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에서 그리 도드라지지 못한 선수다. 저그전에서 아비터를 쓰면서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강하다는 인상을 주지는 못했다.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가 프로리그에 도입된다고 했을 때 신재욱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단다. GSL이나 GSTL 등 다른 리그가 열리고 있기도 하지만 프로리그를 통해 팬들에게 실력을 인정받는다면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남들보다 더 노력했다는 신재욱은 "10승을 넘기면서 팀에게 기여하고 나를 유명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Q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A 경기가 오랜만이라 많이 떨렸고 컨트롤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동료들은 잘했다고 말해줬지만 스스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Q 어떤 부분이 만족스럽지 못했나. A 스타1 프로게이머들 가운데에서 스타2 랭킹을 매긴다면 상위권에 올라갈 수 있다로 생각한다. 어느 정도는 실력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김도우와의 경기에서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Q 지난 시즌 팀 승리를 마무리하는 선수로 유명했는데 오늘도 마무리를 했다.
A 마지막 경기는 너무 떨린다. 첫 경기도 한 번 나가보고 싶다.

Q 예전에 한 팀이었던 김도우와 경기를 했다.
A 지면 안된다는 자존심이 발동했다. 스타2로는 처음 경기를 가져서 김도우의 스타일을 몰라 어떻게 할지 고민이 됐다. 한 번의 큰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이겼다.

Q 승리한 원이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A 마인드가 중요했다. 장기전으로 이끌고 가면서 병력 200을 모으고 업그레이드만 잘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장기전을 콘셉트로 준비해왔다.

Q 스타1과 스타2를 병행하는 것은 어떤가.
A 내가 스타1에서 잘하는 선수가 아니어서 이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다들 프로토스가 사기라고 말하지만 직접 해보면 어렵긴 마찬가지이다. 열심히 준비한다면 어느 종족이든 높은 승률을 보장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A 지난 시즌 3승 1패를 기록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10승 이상 달성하고 싶다.

Q 다음 경기에서는 스타1으로 나서야 한다.
A 10승을 넘지 못해서 그렇지 스타1도 그렇게 못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준비만 한다면 승률 50퍼센트 이상 기록할 수 있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우리 팀에 류원 코치님이 새로 오셨는데 스타2에서 모르는 많은 것들을 가르쳐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 핵심이 되는 미세한 것들을 알려주면 조금만 수정해도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연습 도와준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데일리e스포츠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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