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스타1과 스타2 모두 승리를 따낸 유일한 선수다. 기분이 어떤가.
A 병행한 첫 시즌에 이렇게 적응을 잘 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내가 가장 적응을 먼저 한 프로게이머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 기분 좋다.
Q 병행이 결정된 뒤 연습이 힘들었을 것 같은데.
Q 병행을 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든가.
A 두 게임을 같이 하다 보면 내가 만족할만한 경기력이 나오지 못하는 것이 가장 스트레스 받는다. 보는 사람들이 질이 높은 경기를 보다가 점점 질이 낮아지는 경기를 보는 것이 얼마나 힘들겠나. 답답했다.
Q 오늘 경기는 손쉽게 승리했다.
A 노련하게 빌드를 잘 짜지 않았나 생각한다. 드론 정찰은 배럭이 중앙 지역에 있을 것 같아서 그냥 보낸 것인데 발견했다(웃음). 왠지 상대가 부유하게 가거나 초반 전략을 할 것 같았다. 원래 12드론 이후 앞마당을 하려고 했는데 막상 부스 안에 들어가보니 왠지 9드론을 하면 될 것 같더라.
Q 어제 경기에서 에이스 결정전에 즉흥적으로 나온 것인가.
A 비밀이다(웃음). 누설하면 출전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웃음).
Q 어제 에이스 결정전 패배가 힘들지 않았는지.
A 게임을 하면서 항상 내가 상대만큼만 연습하면 충분히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어제 경기 패배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게다가 상대가 프로토스지 않았나(웃음).
A 불멸자 2기 포함한 공격을 할 것이라 생각해 바퀴를 생산했는데 이상하게 상대가 확장 기지를 가져가지 않더라. 그때부터 말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가지 실수한 것이 감염충을 제대로 쓰지 못했던 것 같다. 아직도 아쉬운 마음이 든다.
Q 저그가 좋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인데.
A 솔직히 저그가 좋지 않다기 보다는 다른 종족이 너무나 좋은 것 같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 내가 독보적인 위치로 가면 더 주목 받지 않겠나. 만약 내가 노력해도 안되면 진짜 안 되는 것이니 블리자드에서 패치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Q 이번 시즌 목표가 있다면.
A 목표는 거창하게 잡지 않았다. 경기력이 좋지 않아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력을 보완 하는데 모든 신경을 집중할 예정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진)영화, 보고 있나. 너도 8게임단 가서 잘하길 바라. 숙소에 다시 한번 왔으면 좋겠다. 지난 번에 숙소에 왔을 때는 내가 없어 서운해 하던데 이번에는 내가 반갑게 맞아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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