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준비하며 기회 기다릴 것" 소감 밝혀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와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 등 2개의 종목이 병행되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는 교차 출전이 강제되어 있기에 엔트리가 경기 후 공개된다. 스타1이 전반전, 스타2가 후반전으로 치러지고 만약 2대0으로 전반전이나 후반전이 끝나게 되면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이 팬들에게 알려진다. 이와 같은 시스템을 도입한 이유는 당일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만이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할 수 있고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 교차 출전 여부를 알 수 있도록 제도화하기 위해서였다.
이 방식이 적용된 이후 8게임단 진영화는 팬들로부터 "출전 운이 정말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8게임단이 소화한 네 경기에서 엔트리에 포함된 진영화는 한 번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진영화의 불운은 개막전부터 시작됐다. 20일 SK텔레콤 T1과의 경기에서 스타1 3세트에 배치된 진영화는 앞서 출전한 김재훈과 염보성이 연패하면서 출전할 기회를 잃었다. 김택용과의 매치업이어서 관심을 끌었지만 진영화가 나설 자리는 사라졌다.
27일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진영화는 스타2 종목의 3세트에 배치됐다. 상대는 원선재. 이전 경기에서 KT의 에이스인 이영호를 제치고 하루 2승을 따내면서 비밀병기라 불렸던 원선재와의 대결이었기에 진영화는 스타2 실력을 보여주려 했지만 후반전에서 팀이 0대2로 패했고 에이스 결정전으로 곧바로 이어지면서 출격 기회를 놓쳤다.
2일 공군전에서도 진영화는 스타1 3세트에 배치됐다. 그러나 전태양과 이제동이 2승을 따내면서 진영화에게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이적 이후 첫 승에 목이 마를 진영화이지만 서두르지는 않았다. 한상용 수석코치가 세 번이나 3세트에 배치한다는 뜻은 진영화가 승부를 결정지을만한 실력이 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것이기에 차분히 연습하면서 기회가 돌아올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진영화는 "엔트리는 팀에서 제시하는 것이고 기회는 하늘이 내려준다. 내가 어떻게 조율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에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하면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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