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에 개의치 않고 편하게 준비했고 편하게 경기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14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다음 테켄 버스터즈 8강 B조 3회차 경기를 치르는 레저렉션의 '무릎' 배재민은 "각시니와의 경기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8강 두 번의 경기에서 레저렉션은 이미 2승을 따냈다. 안녕친구들과 퍼펙트맨을 연파한 레저렉션은 각시니와 함께 8강 진출이 확정됐다. 4강에서 만날 팀에 대해 고민했냐는 질문에 배재민은 "고민이랄 것까지는 없고 나진e엠파이어와 상대하는 것이 좀더 수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인 나진e엠파이어와 대결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답변은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철권 리그에 자주 출전하면서 나진과 대항할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기에 레저렉션 선수들은 "어떤 전력을 갖고 있는지 연구해야 하는 진폭하켄베린보다는 나진이 편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달라"고 말했다.

각시니와의 대결에서 레저렉션은 아스카와 카자마준으로 플레이하는 '루드' 장재준을 변수로 파악했다. 특히 카자마준 캐릭터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자주 쓰는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에 패턴을 파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2주전 경기에서 올킬을 기록한 적 있는 이지행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갖고 있다. 올킬을 통해 팀의 연승을 이어간 만큼 호락호락하게 볼 수 없다는 것.

배재민은 "조 1위로 진출하면 8강 3전 전승의 기세를 이어 결승에 갈 것이고 조 2위로 4강에 오르더라도 친숙한 팀인 나진e엠파이어와 대결하기에 부담은 전혀 없다"며 "우리 팀의 컨디션을 챙기고 준비한 기술들을 모두 보여주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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