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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결산] SK텔레콤 T1 "택용아, 스타2서 1승만…"

SK텔레콤 T1은 '도택명'이라는 트로이카가 끌고 가는 팀이다. 프로토스 김택용과 도재욱, 테란 정명훈으로 구성된 '도택명'이 동반 상승할 경우 막을 수 있는 팀은 많지 않다. 지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에서 SK텔레콤은 도택명이 펄펄 날면서 정규 시즌 1위와 결승전 우승을 통해 트로이카의 무서움을 증명한 바 있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와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가 병행되는 이번 시즌2에서 SK텔레콤의 고민은 도택명의 스타2 적응력이었다. KT 롤스터와의 시즌1 결승전을 치러야 했고 우승 포상으로 하와이 휴가를 다녀온 SK텔레콤은 상대적으로 늦게 스타2 준비에 들어갔다.
베일을 연 결과 도재욱과 정명훈은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김택용은 스타2에서 아직 승수를 따내지 못하면서 3패만을 기록했다. 김택용이 스타2에서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것이 나비효과로 작용하면서 SK텔레콤은 1라운드 3승4패, 6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스타2 3전 전패의 김택용
이번 시즌은 스타1과 스타2를 교차 출전해야 한다는 강제 규정을 뒀다. 한 종목에 치우친 선수를 만들지 않겠다는 협회의 의지가 담긴 룰이다. 이에 따라 스타1에 출전한 선수는 다음 경기에서 스타2로 나서야 하고 스타2로 나선 선수는 스타1 엔트리에 들어가야 한다.
김택용의 성적은 스타1과 스타2가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스타1에서는 2전 전승, 스타2에서는 3전 전패를 기록했다. 스타1 실력은 누가 보더라도 최강이고 현재까지 기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스타2에서는 답답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택뱅리쌍'과의 경쟁에서도 김택용은 뒤처졌다. 이영호, 이제동, 송병구 모두 스타2 종목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지만 김택용만 아직 승리가 없다.

◆김택용의 나비 효과
김택용이 스타2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면서 SK텔레콤은 에이스 결정전에 낼만한 카드가 국한되는 한계를 들어내고 있다.

1라운드에서 두 번의 에이스 결정전을 치른 SK텔레콤은 모두 정윤종이라는 아직 2년차밖에 되지 않은 신인을 내보냈다. 팀에서 스타2 종목 실력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김택용이 스타2에서 승수를 올렸다면 내보낼 수도 있다. 그러나 성적 부진으로 인해 정윤종을 계속 기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은 코칭 스태프의 작전 구상의 폭을 좁힌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김택용의 스타2 부진은 정윤종에 대한 기회 편중 현상으로 이어졌다. 정윤종은 1라운드에서만 10전 5승5패를 기록했다. 정윤종의 10 경기 출전은 8개 게임단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횟수다. 특히 스타2 종목에서 정윤종은 7번이나 출전했다.

김택용이든, 도재욱이든, 정명훈이든 선배들이 맡았어야 하는 에이스 결정전까지 두 번이나 나서면서 부담감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임에 틀림 없다.


◆도재욱-정명훈 건재
SK텔레콤은 도재욱과 정명훈의 스타2 실력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만하다. 도재욱은 스타2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면서 김택용과는 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스타1에서 2전 전패를 당했다는 약점을 갖고 있지만 향후 정윤종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명훈의 경우 스타1과 스타2 모두 2승1패로 밸런스를 맞췄다. 특히 지난 18일 KT와의 경기에서 테란 종족으로는 처음으로 저그를 제압하면서 날로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1라운드를 돌아봤을 때 SK텔레콤은 2라운드에서 김택용이 스타2에서 비약적인 발전상을 선보일 경우 순위 상승과 직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SK텔레콤 스타1 선수별 성적


◆SK텔레콤 스타2 선수별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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