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에서도 STX의 세대 교체는 이어지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에서 종족을 바꿨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김윤환 대신 프로토스 조성호, 저그 신대근을 적극 기용하면서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토스 주축으로 전환
STX는 과거 저그의 왕국이라 불릴 정도로 강력한 저그 라인을 자랑했다. 조용호, 박상익 등 올드 저그 게이머들의 고향이었던 STX는 김윤환이 대를 이으면서 저그 명가로 입지를 다졌다. 김구현이 프로토스 에이스로 자리를 잡으면서 STX는 서서히 프로토스로 중심을 옮겨 갔고 이번 시즌에는 확실히 강력한 프로토스 라인을 앞세워 순위 상승을 도모했다.
STX의 1라운드 성적표를 보면 프로토스 종족의 강세를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스타1에서 4승6패로 약간 저조한 성적을 냈지만 스타2에서 STX의 프로토스 라인은 7승3패로 초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SK텔레콤과 겨뤄도 승수에서 1승밖에 뒤지지 않으며 승률로는 삼성전자, CJ에 이어 3위를 지키고 있다.
중요한 점은 프로토스 라인에서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들이 신예급이라는 사실이다. 1994년생 동갑내기인 조성호와 변현제는 스타2 종목에서 3승1패, 2승2패를 얻어내며 STX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팀이 기록한 세 번의 에이스 결정전 가운데 두 번을 조성호와 변현제가 맡으면서 승리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신대근의 깜짝 활약
STX의 상승세에 추동력을 부여한 요인 가운데 하나는 저그 신대근의 분전이다. 지난 시즌에 들어가기 전 은퇴까지도 고민했던 신대근은 STX에 남기로 결정한 이후 환골탈태하면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떠올랐다.
신대근의 1라운드 활약은 4승2패로 다른 팀의 저그들에 비해 도드라지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STX의 저그 라인업인 김윤환과 김현우가 1패씩만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 비춰보면 신대근의 4승2패는 팀에 없어서는 안될 승수였다.
또 신대근이 기록한 1승 가운데 하나는 삼성전자와의 에이스 결정전에서 허영무를 꺾고 얻어낸 것이기에 의미가 크다.
◆이신형=김택용?
1라운드를 4승3패로 마친 STX가 안고 있는 고민이 있다면 테란 에이스 이신형의 스타2 부진이다. 스타1 종목에서는 2전 전승으로 여전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이신형은 스타2에서는 3패만을 기록하고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SK텔레콤과의 16일 경기에서는 팀이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에 출전했지만 정경두에게 패하면서 에이스 결정전까지 허용했고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정윤종에게 패하면서 팀에게 민폐를 끼치기도 했다.
그러나 김민기 감독이 이신형을 에이스 결정전에 내세울 정도로 믿음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2라운드에서 이신형이 살아날 경우 STX가 순풍을 탄다는 의미이기에 지켜볼 만하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STX 스타1 선수별 성적
◆STX 스타2 선수별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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