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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결산] CJ 엔투스 "매시아 재림 환영"

CJ 엔투스가 1라운드에서 4승3패로 5할 승률을 넘긴 결정적인 이유는 '돌아온 매시아' 김정우의 덕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김정우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에서 7승2패를 기록하며 CJ를 상위권으로 올려 놓았다. 스타1에서는 2승1패에 그쳤지만 스타2에서 5승1패를 따냈고 이 가운데는 에이스 결정전 1승이 포함되어 있다.
◆'매시아'의 재림
김정우는 지난 시즌1에서 CJ 엔투스 복귀를 선언했다. 시즌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냈지만 팀이 포스트 시즌에서 KT에게 지는 바람에 김정우의 활약은 조명을 받지 못했다.

아쉬움을 털어내려는 듯 김정우는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와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가 병행된느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에서 1라운드부터 맹활약하며 다승 단독 1위에 올라섰다.

김정우는 스타1과 스타2의 균형이 잘 맞은 선수 가운데 하나다. 스타1에서 2승1패, 스타2에서 5승1패로 스타2 비중이 높지만 이는 에이스 결정전이 스타2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CJ는 김정우가 스타2에 출전하는 타이밍이면 1, 2세트 안에 배치하면서 적극적으로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김정우는 그 때마다 승수를 쌓고 있다.

'택뱅리쌍'으로 대표되는 선수들이 스타2 적응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에서 김정우는 독야청청 활약을 펼치고 있다. 5월20일 KT 이영호를 스타2로 꺾으면서 기세를 올린 김정우는 에이스 결정전에서 원선재에게 허를 찔렸지만 이후 4연승을 이어갔다. 5월27일 SK텔레콤 어윤수, 6월5일 삼성전자 장지수, 신노열, 6월17일 공군 임진묵을 제압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삼성전자 신노열과의 에이스 결정전. 신노열이 한창 기세를 올리고 있을 때 김정우가 승수를 올리면서 팀에게도 승리를 안겼다.


◆종족 전환 성공 사례 김준호
김정우가 홀로 팀을 이끌기는 어려운 법. CJ에서 김정우에 이어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리고 있는 선수는 신동원도, 조병세도 아닌 김준호다. 위메이드 폭스가 해체된 뒤 CJ로 드래프트된 김준호는 스타1과 스타2에서 플레이하는 종족이 다른 몇 안 되는 선수 중에 하나다.

스타1에서 저그로 플레이하는 김준호는 스타2에서 프로토스로 경기한다. 스타2가 종목으로 들어오면서 스타1에서 플레이하던 종족이 아닌 종족을 택한 선수는 9명 정도. 이 가운데 김준호처럼 바뀐 종족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는 없다.

김준호는 스타1에서 3패만을 기록하고 있지만 스타2에서 4전 전승을 얻어냈다는 점에서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 KT 황병영, SK텔레콤 김택용, 삼성전자 김기현, 공군 차명환을 꺾으며 스타2 연승 행진을 구가하고 있다.

김정우와 김준호가 스타2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은 스타2 승리 점유율로도 알 수 있다. 둘이 합쳐 스타2에서 따낸 9승은 CJ의 스타2 전체 승수인 11승의 81%에 달한다. 김정우가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에이스 결정전에도 출전할 수 있는 카드로 꼽히고 있는 김준호다.


◆반쪽 선수가 고민
1라운드에서 4승3패를 기록했고 전체 다승 1위인 김정우가 버티고 있지만 CJ에게 고민이 없지 는 않다. 스타1과 스타2를 공히 잘하고 있는 선수가 없다는 문제다.

김정우야 두 종목 모두 승률 5할을 넘겼지만 다른 선수들은 한 종목에 치우친 성과를 내고 있다. 앞서 언급한 김준호가 좋은 사례다. 스타2에서 4전 전승, 스타1에서 3전 전패를 당하고 있어 스타1으로 출전해야 할 때 코칭 스태프는 고민에 빠진다.

조병세나 이경민, 정우용의 경우에는 스타1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조병세는 스타1 2전 전승, 스타2 1승2패, 이경민은 스타1 2승1패, 스타2 1승1패, 정우용은 스타1 2승1패, 스타2 2패로 반쪽짜리 선수라 평할 수 있다.

여기에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한 저그 신동원 또한 고민거리 중에 하나다. 신동원은 스타1 2패, 스타2 1패로 제 몫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CJ 스타1 선수별 성적


◆CJ 스타2 선수별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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