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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KT 김대엽 "기록에 대한 부담 컸다"

대기록을 앞둔 사람들은 자주 진다. 그래서 생긴 말이 아홉수다. 10 단위, 100 단위, 1000 단위 기록을 앞둔 사람들이 한 고비를 넘을 때까지 많이 진다고 해서 아홉수라는 말이 생겨났다. KT 김대엽 또한 아홉수를 겪었다. 공식전 99승을 기록하고 있던 김대엽은 연패에 빠지면서 뒤늦게 100승을 달성했다. 기록에 대해 의식하지 않고 경기에 출전하려고 하면 주위에서 공식전 100승과 관련된 언급을 하면서 계속 각인시킨 탓에 아홉수 트라우마에 빠졌다. 김대엽은 "이번에 어렵사리 100승을 달성했으니 앞으로 200승을 달성할 때까지는 큰 탈 없이 넘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Q 공식전 100승을 거뒀다.
A 일단 오늘 승리가 너무 기쁘다. 공식전 100승하기 까지 정말 어려운 과정을 겪었다. 그동안 연패에 빠진 것이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Q 세 번만에 100승을 했는데 오늘 또 질까봐 걱정되지는 않았나.
A 기록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경기 시작할 때마다 한 매체 기자분께서 100승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셔서 기록에 대해 상기시키더라. 부담이 계속됐지만 뒤늦게라도 100승을 거둬서 다행이다.

Q 이번 시즌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에서 기록이 부진했다.
A 이번 시즌은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 에 비중에 많아서 스타2 위주로 연습을 많이 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두 종목 모두 연습하다 보니 스타1을 연습할 사람이 부족해서 더 힘들었다. 두 가지 모두를 해야하는 것에 적응이 덜 된 것 같다.

Q 신상문을 만났을 때 100승 실패에 대한 걱정은 없었나?
A 코치님들께서도 신상문 선수라면 전략적인 경기를 하실 것이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 이번 경기에서도 전략적인 플레이를 하셔서 장기전으로 끌고 가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했는데 그게 적중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Q 끝날 때 망설였던 것 같다.
A 내 테란전의 고질적인 문제가 마무리다. 도재욱 선수나 이경민 선수 같이 화끈하게 밀어붙이고 싶어서 연습 때에도 격하게 마무리하고자 하는데 잘 되지 않는다.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른 것 같다.

Q 팀 동료들이 100승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나.
A 별 이야기 없이 이번 경기 승리에 대한 이야기만 했다. 팬들이 많이 신경써주시고 응원 많이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
Q 다음 상대가 1라운드 때 패한 공군이다.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
A 1라운드 때 패한 것을 되갚아줄 것이다.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준비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기회가 된다면 김구현 선수와 다시 만나서 좋은 경기를 펼쳐 보고 싶다.

Q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A 2연패이긴 하지만 경기에 나오지 못한 날도 있어서 이번 연패가 너무나 길게 느껴졌다. 모든 연패자분들 모두 힘내시길 바란다. 그리고 연습 도와준 박성균, 황병영 선배께 감사드린다. KT 롤스터 프로게임단의 페이스북이 오픈됐다. 팬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좋아요'를 클릭해 주셨으면 한다.

[데일리e스포츠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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