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부터 재개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에서 개인 다승왕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주인공은 CJ 엔투스 김정우와 삼성전자 칸 신노열이다.
1라운드를 7승2패로 마친 김정우는 24일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최종병기' 이영호를 상대로 바퀴와 맹독충을 활용한 정면 돌파 전략을 성공시키면서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이영호를 제압했다. 다승 또한 8승2패로 신노열과의 격차를 벌리면서 당당히 1위를 지켜냈다.
김정우가 치고 나가자 신노열 또한 가만히 있지 않았다. 23일 공군 에이스와의 대결에서 출전하지 않았던 신노열은 25일 STX 소울과의 경기에서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로 진행되는 후반전 1세트에 출전, 백동준을 제압했다. 또 승부가 에이스 결정전까지 치닫자 출전 기회를 얻은 신노열은 조성호를 잡아내면서 하루 2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신노열은 김정우와 마찬가지로 8승2패를 기록했고 나란히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신노열은 이날 승리로 세 가지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하루 2승을 세 번 거둔 선수로 기록된 신노열은 프로리그 통산 21번째로 개인 다승 100승을 달성했다. 또 시즌 6연승을 기록하면서 이번 시즌 동안 가장 긴 연승을 이어갔다.
◆발동 걸린 KT 롤스터
2라운드 1주차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가 삼성전자 칸 신노열이었다면 돋보인 팀은 KT 롤스터였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면서 3승4패를 달리던 KT는 2라운드 첫 경기였던 CJ와의 대결에서 에이스인 이영호가 패하는 상황에서도 다른 선수들이 승수를 올리면서 승리했다. 스타2 종목에서 이영호가 3패나 당했음에도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도록 백업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는 것.
26일 공군과의 경기에서도 KT는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통해 3연승을 이어갔다. 이영호가 스타1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김대엽, 임정현, 김성대가 승리를 쓸어 담으면서 승리했다. 특히 공군을 상대로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로 저조했던 터라 이번 승리는 더욱 값졌다.
1라운드에서 5연승을 달리면서 선두로 치고 나간 웅진이 STX에게 덜미를 잡혔고 공군이 삼성전자를 꺾는 등 순위가 낮은 팀들이 높은 팀을 잡아내는 양상이 발생하며 2라운드 들어 더욱 치열한 순위 싸움을 예고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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