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 소속으로 프로리그에 출전하는 게임단은 모두 8개다. 군 소속이라는 특수성을 가진 공군 에이스를 제외한 7개 팀 가운데 한 개 팀만 후원 기업이 없다. 정확하게 말하면 한국e스포츠협회에 속한 6개 대기업이 연회비로 내는 1억원을 모아 운영하는 팀이 바로 8게임단이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세 개 팀의 에이스를 모았고 드래프트를 통해 인원을 충원하면서 8게임단을 만들어냈다. 운영비는 협회가 대겠다며 위탁 운영을 하다가 새로운 기업을 찾아 창단하겠다는 청사진을 내세웠다.
지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에서 8게임단은 청운의 꿈을 안고 리그에 참가했다. 이제동, 염보성, 전태양 등 해체된 3개 팀의 에이스들이 한 팀에서 뛰면서 '드림팀'이라 불렸고 리그 상위권에 랭크될 것이라 예상되면서 다른 팀들의 집중 견제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봤더니 8게임단의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고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시즌2에 들어서기 전 8게임단의 거취에 관심이 모였다. 시즌1을 통해 5개월 가량 리그에 참가했고 협회도 창단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기에 어떤 기업이 인수할지 이목이 집중됐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8게임단의 창단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하고 있지만 아직 소식이 없다. e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있던 정치권 인사들에게 요청을 넣었고 몇 개 기업을 만나 e스포츠 현황을 브리핑하고 8게임단에 대한 홍보를 전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정계나 기업들로부터 확답을 받지 못했다.
8게임단이 이전처럼 단일 기업의 손을 잡고 창단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이다. e스포츠에 대한 인기나 인지도가 창단 러시를 이뤘던 2006~7년보다 떨어지기도 했고 대기업들은 이미 e스포츠에 대해 한 차례 이상 검토한 뒤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또 최근 국내외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기에 1년에 10억원 내외의 금액이 투입되는 게임단 운영을 선뜻 하겠다고 나서는 기업도 찾기 어렵다.
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다방면으로 인수 기업을 찾고 있고 이번 시즌 안에 좋은 결과를 얻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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