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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환호로 가득했던 테켄 버스터즈 결승전

열정과 환호로 가득했던 테켄 버스터즈 결승전
다음 테켄 버스터즈 시즌1의 결승전이 팬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성과 함께 레저렉션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다음 테켄 버스터즈 시즌1의 현장은 열광의 도가니였다. 낮부터 비가 내렸고 늦은 시간인 오후 8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팬들이 많이 찾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우려는 우려에 그쳤다.
저녁 6시부터 용산 상설 경기장 입구로 팬들의 발걸음이 모이기 시작했다. 오후 7시30분부터 입장이 개시됐지만 20여 분 동안에도 팬들을 모두 수용하지 못할 정도로 팬들이 많이 찾았다. 100여 개의 좌석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서서 경기를 관전하는 팬들은 까치발을 들고 화면을 봐야 할 정도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열정과 환호로 가득했던 테켄 버스터즈 결승전


경기 내용도 훌륭했다. 지난 주에 개인전 형식으로 열린 올스타전의 결승전은 레저렉션의 대표 선수인 '무릎' 배재민이 진폭하켄베린의 '헬프미' 정원준을 3대0으로 완파하면서 허탈한 감이 없지 않았다.

그렇지만 본선 결승전인 단체전에서 레저렉션과 진폭하켄베린은 최선의 플레이를 펼쳤다. 레저렉션은 에이스인 배재민을 뒤쪽에 배치하면서 전력을 아꼈고 진폭하켄베린 또한 개인전 패배의 상처를 안은 정원준을 중견과 대장으로 놓으면서 탐색전을 펼쳤다.

경기가 펼쳐지는 내내 팬들은 숨을 죽이며 레저렉션과 진폭하켄베린의 경기를 지켜봤다. 신경전을 펼치면서 스텝을 밟으면 경기장이 숙연해졌고 선공이 터지면 조용한 함성이 터져 나왔다. 그러다가 공중으로 상대방을 띄우면서 연속기가 들어가면 공격이 성공할 때마다 리듬을 맞추는 듯 탄성이 이어졌다. 화면에 'K.O'라는 글자가 나왔을 때에는 '와'하는 함성이 터져 나왔고 박수 갈채가 이어졌다.

1세트에서 레저렉션이 먼저 웃었다. '하오' 이진우를 선봉으로 내세운 레저렉션은 시작부터 올킬을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시즌 내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이진우는 권토중래한 느낌으로 신들린 듯한 콤보를 작렬시켰고 몸이 채 풀리지 않은 진폭하켄베린을 초토화시켰다.

2세트에서는 진폭하켄베린의 '모큐' 이재민이 분노를 터뜨렸다. 1세트에서 올킬을 기록한 레저렉션의 이진우를 상대한 이재민은 밥과 아머킹을 활용해 1세트 패배를 앙갚음했다. 기세를 올린 이재민은 김정우와 배재민을 연파하면서 올킬에 올킬로 맞불을 놓았다.

3세트는 레저렉션의 이진우가 또 다시 화력을 퍼부었다. 선봉으로 배재민을 내세웠지만 개인전 패배를 설욕하려고 나선 정원준에 의해 무너졌고 김정우가 정원준을 잡아냈지만 이진우가 이재민과 정원준을 연속해서 잡아내면서 세트 스코어를 2대1로 역전시켰다.

마무리는 역시 배재민이었다. 2, 3세트에서 연패를 당하면서 올스타전 우승자로서의 체면을 구겼던 배재민은 선봉으로 출전해 정원준과 이재민, 채동훈을 연패하면서 레저렉션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열정과 환호로 가득했던 테켄 버스터즈 결승전

배재민의 올킬로 경기가 마무리되자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은 레저렉션의 이름을 연호했다. MBC게임에서 테켄 크래시라는 이름으로 대회가 진행됐을 때에도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는 레저렉션은 온게임넷에서 처음 시도한 테켄 리그인 다음 테켄 버스터즈에서 우승하면서 한국에서 벌어지는 양대 철권 리그를 모두 우승한 첫 팀이 됐다.

준우승에 그쳤지만 멋진 경기를 펼치면서 손에 땀을 쥐는 양상을 선보인 진폭하켄베린에게도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우승한 레저렉션은 오는 7월말에 열리는 e스타즈 서울에 한국 대표로 나설 자격을 얻었고 세계 무대에서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잡았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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