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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부 블레이즈 '봇 듀오' 대륙의 패기 꺾었다

아주부 블레이즈 '봇 듀오' 대륙의 패기 꺾었다
◇중국 대표 WE를 완파하는데 큰 공을 세운 원거리 딜러 강형우(왼쪽)와 서포터 함장식.

지난 4일 리그오브레전드 게시판은 중국 대표 WE(World Elite월드 엘리트)에 대한 찬사로 가득했다. 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더 챔피언스 섬머 2012 16강 A조 경기에서 두 경기를 치른 WE는 한 번의 위기도 맞지 않으면서 나진 실드와 GJR을 완파했다.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된 GJR의 경우야 그렇다 치더라도 나진 실드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교전 능력은 한국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 정도였다. 특히 원거리 딜러를 맡은 까오슈에청의 공격 능력은 한국의 원거리 딜러들을 누를 정도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WE의 분전이 대단했기에 6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섬머 2012 16강 A조 2회차 3경기에 LOL 팬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아주부 블레이즈와 세간을 뒤흔든 WE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초점은 원거리 딜러간의 대결이었다. 지난 시즌 아주부 블레이즈가 우승을 차지할 때 침착하면서도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선보인 '캡틴잭' 강형우와 WE의 대표 선수로 꼽혔던 '웨이샤오' 까오슈에청이 어떤 성적을 낼지 시선이 집중됐다.
시작은 WE가 좋았다. 자신의 정글 지역에 들어선 블레이즈 선수들을 후위 공격을 통해 2명이나 잡아냈기 때문. 퍼스트 블러드를 성공시켰을 때 주어지는 400 골드를 비롯해 많은 것을 얻었다.

그러나 아주부 블레이즈의 하단 듀오(속칭 봇 듀오)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WE의 기세는 누그러졌다. WE가 말파이트를 하단으로 보내 시간을 끌면서 상단 지역을 장악하려 했지만 원거리 딜러 강형우와 서포터 함장식을 막기는 어려웠다. 불과 6분만에 하단 포탑을 파괴한 하단 듀오는 정글러 신동진의 도움을 받아 킬을 올리며 격차를 좁혔다.

그레이브즈를 택한 강형우의 폭발적인 화력이 돋보였지만 침착한 함장식의 도움도 컸다. 하단 지역에서 WE 까오슈에청이 우르곳의 궁극기를 사용해 강형우와 자리바꾸기를 시도했을 때 함장식의 활약이 돋보였다. 점멸을 시전해 까오슈에청과의 거리를 좁힌 함장식은 곧바로 침묵을 사용하면서 까오슈체청의 궁극기를 풀어버렸다. 그 덕에 강형우는 체력을 잃지 않있고 공격을 퍼부으면서 킬을 올렸다.

함장식의 활약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WE의 위징시가 카서스의 궁극기인 진혼곡으로 체력이 빠진 아주부 블레이즈 선수들을 잡아내려 했지만 곧바로 궁극기인 기원을 통해 체력을 채워주면서 킬을 막아냈다.

팀을 두 번이나 살린 함장식의 지원을 받은 강형우 또한 전장을 누비면서 맹활약했다. 대규모 교전이 펼쳐질 때마다 WE 선수들에게 데미지를 쏟아 넣은 강형우는 11킬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 번도 잡히지 않으면서 WE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피해까지 입힌 대활약이었다. 약이 바짝 오른 WE 선수들은 마지막 교전에서 다른 선수들은 제쳐두고 강형우를 잡기 위해 모든 기술을 쏟아 넣었지만 함장식의 도움을 받는 강형우를 결국 잡아내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강형우와 함장식이 중국 대륙을 대표하는 LOL 팀인 WE를 제압하는데 일등 공신이 되면서 아주부 블레이즈는 지난 시즌 우승이 허명이 아님을 증명했고 2회 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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