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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무, 프로토스 사상 첫 2연속 스타리그 제패 도전

삼성전자 칸 허영무가 프로토스 종족 사상 세 번째로 스타리그에서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허영무는 1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티빙 스타리그 2012 4강전에서 웅진 스타즈 김명운을 상대로 3대2의 역전승을 거두면서 진에어 스타리그 2011에 이어 2회 연속 스타리그 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허영무는 지난해 9월 막을 내린 진에어 스타리그 2011에서 SK텔레콤 T1 정명훈을 3대2로 제압하며 사상 첫 개인리그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티빙 스타리그 2012에 참가한 허영무는 16강에서 3전 전승을 기록했고 8강전에서 STX 소울 변현제를 3대1로 꺾으면서 4강까지 올랐다. 스타리그 우승자에게 따라다니던 우승자 징크스 따위는 훨훨 날려 버리고 안정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김명운과의 4강전에서도 허영무는 드라마를 써내려갔다. 1세트를 승리한 허영무는 2, 3세트를 내주면서 역전당했다. 위기에 처한 4세트에서도 허영무는 김명운의 오버로드 드롭 페이크에 속아 넘어가면서 앞마당 확장 기지가 파괴됐고 패색이 짙었다. 그렇지만 본진 자원을 짜내 병력을 확보한 허영무는 역러시를 성공시키면서 기사회생했다.

5세트에서도 김명운의 확장 기지가 마구 늘어나는 것을 막지 못한 허영무는 힘싸움에서 패할 것처럼 보였지만 셔틀을 활용한 견제가 제대로 통했고 확장 기지를 확보한 뒤 화력 좋은 유닛으로 병력을 재편했다. 중앙 지역을 장악한 허영무는 김명운의 확장 기지를 차례로 파괴하면서 드라마처럼 결승에 올랐다.
지금까지 스타리그 역사를 돌이켜보면 프로토스 종족이 두 시즌 연속 결승에 진출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다. 2004년 마이큐브 스타리그와 한게임 스타리그에서 강민이 2회 연속 스타리그 결승 진출을 가장 먼저 이뤄냈고 2007년 EVER 스타리그와 2008년 박카스 스타리그에서 송병구가 2회 연속 결승 진출을 달성했다.

이번 티빙 스타리그 2012 결승에 진출하면서 허영무는 강민, 송병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적을 일단 올렸다. 강민이 준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했고 송병구가 두 번 연속 결승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머문 반면 허영무는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뒤 또 다시 결승에 오른 것이기에 프로토스 사상 첫 2회 연속 스타리그 우승을 차지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허영무의 상대는 오는 17일에 열리는 KT 이영호와 SK텔레콤 정명훈 대결의 승자로 결정된다.

허영무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결승에 오르게 되어 영광이다. 홀로 남은 프로토스의 자존심을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로 진행되는 마지막 스타리그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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