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부] 아주부 프로스트 정민성-박상면 "8강 진출은 블레이즈 덕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207140049300063319dgame_1.jpg&nmt=27)
Q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소감은.
A 정민성(RapidStar)=로망에게 지고 나서 정말 힘들었다. 오늘 승리는 정말 아주부 블레이즈 덕분인 것 같다.
A 박상면(Shy)=기분이 매우 좋다. (장)건웅이형 대신 상단 라인을 맡게 되서 부담감이 심했다. 또 16강 탈락의 우려가 있었지만 조 1위로 진출해서 부담감이 덜어졌다.
A 정민성(RapidStar)=우선 격려를 해주면서 마음을 달래줬다. 늦은 시간까지 연습을 도와주며 힘든 시간을 함께 했다. 그와중에 (함)장식이는 디그니타스의 모든 경기를 분석하고 정리해서 우리에게 전해줬다. 정말 큰 도움이 됐다.
Q 아마추어팀인 로망에게 패배했다.
A 정민성(RapidStar)=경기 시작 전에 (이)현우형이 우리가 로망에게 지는 꿈을 꿨다더라(웃음). 어쨌든 로망이 아마추어팀답지 않게 정말 잘했다. 카오스로 다져진 실력답게 팀 운영이 뛰어났다. 로망은 앞으로 강력한 팀으로 성장할 것 같다.
Q 박상면은 지난 경기에서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A 박상면(Shy)=B조 네 팀 중에서 가장 약하다고 평가 받았던 로망에게 졌을 때 정말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패닉 상태였다. 질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더 충격이었다. 하지만 로망에게 졌기 때문에 더욱 정신을 차려서 남은 경기를 치렀고, 8강 진출을 할 수 있었다. 만약 그 날 로망에게 이기고 오늘 나진 소드에게 졌다면 디그니타스전은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
Q 로망전에서 누누-베인 조합을 선보였는데.
A 정민성(RapidStar)=그 선택으로 많은 분들이 우리가 로망을 얕봤다고 평가하던데 우리도 나름 준비를 해갔다. 챔피언 조합을 짤 때 아무래도 첫 경기이다 보니 각자 의견이 20%씩 섞였다. 너무나 많은 생각이 있었고 그러다보니 조합이 산으로 갔다. 의견일치가 되지 않았따.
A 박상면(Shy)=아주부 프로스트에서 첫 경기이다 보니 잘하려는 마음에 의욕만 앞섰던 것 같다.
Q 나진 소드전에서는 역전승을 거뒀다.
Q 최근 대회에서 애니비아가 자주 보인다.
A 정민성(RapidStar)=예전에는 애니비아가 많이 쓰이질 않았다. 다룰 수 있는 사람이 기껏해야 나와 '막눈' 윤하운 정도여서 팀에서 애니비아를 사용할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애니비아가 상당히 좋은 챔피언인데 상대적으로 무시를 많이 받았다. 지금은 선수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됐고 애니비아나 오리아나처럼 유틸리티 성향이 강한 챔피언들을 사용하기 좋은 환경이 됐다. 한국 팀들은 아마 거의 다 애니비아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Q 애니비아 하면 CLG.EU의 프로겐인데.
A 정민성(RapidStar)=내가 연습경기에서 '프로겐' 헨릭 한센을 애니비아로 이겨줬다. '프로겐'이 장난식으로 한 것 같긴하지만 이긴건 이긴 것이다(웃음).
A 박상면(Shy)='윅드'의 이렐리아도 별 것 없더라. 블라디미르로 압도했다.
Q 8강에서 경기해보고 싶은 팀이 있나.
A 정민성(RapidStar)=가장 해보고 싶은 팀은 블레이즈, 만나기 싫은 팀도 블레이즈다. 블레이즈와 경기는 하고 싶지만 형제팀과 8강에서 만나 동족상잔의 비극은 만들기 싫다.
A 박상면(Shy)=스타테일과 만나고 싶다. '로코도코' 최윤섭의 공백이니 뭐니 말이 많은데 내가 한 번 정리를 해줘야 할 것 같다.
Q 로망전 마지막 순간에 경기에서 이탈했는데.
A 박상면(Shy)=우리가 연습 경기를 하면 대전 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 게임 말미에 항상 강제 종료를 하는데 로망에게 패배가 확정되자 멘탈 붕괴가 겹쳐 아무 생각없이 습관대로 손이 갔다. 오해는 없으시길 바란다.
Q 2경기 승리를 이끌었다.
A 박상면(Shy)=처음에 이렐리아를 혼자 잡았을 때 기분이 좋았다. 그 전까지 위축되어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후에는 과감하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 내가 이렐리아를 잡기 전에 다른 라인은 모두 흥하고 있어서 나도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정민성(RapidStar)=우선 블레이즈에게 정말 고맙다. 또 아주부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숙소가 정말 좋다. 예전에는 숙소가 좁아서 PC방 가서 연습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정말 쾌적하다. 게임 로딩시간이 3초도 안 걸릴 정도로 컴퓨터가 좋다. 아주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
A 박상면(Shy)=나도 블레이즈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나를 많이 챙겨주는 (복)한규에게 가장 고맙다. 내가 블라디미르를 그렇게 잘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단기간에 대회에서 사용할 만큼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던 것은 (복)한규 덕분이다. 라이벌이긴 하지만 스승과도 같은 존재다. 그리고 경기가 계속 지연됐을 때는 숙소에 있는 컴퓨터를 가져오고 싶었다(웃음).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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