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스타2 스타리그를 앞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한바탕 '전투'가 벌어졌다. 지난 7월2일 열린 GSL 소속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예선전에서 통과자 가운데 한 명이 패기 넘치는 인터뷰를 했고 이를 둘러싼 팬들간의 신경전이 벌어진 것이다.
스타2를 뒤늦게 시작한 협회 소속 선수들에게 16일과 23일에 진행되는 GSL 소속 선수들의 듀얼 토너먼트 경기가 좋은 교범이 될 것이다. GSL과 GSTL 등을 통해 플레이 모습을 보긴 했지만 함께 뛸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현실로 다가오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먼저 스타2로 리그를 진행하고 그 리그 안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의 플레이는 협회 소속 선수들에게는 신기원이 될 것임에 틀림 없다.
GSL 소속 선수들에게도 스타리그라는 무대는 GSL, GSTL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이어져 온 개인리그의 총본산이라 할 수 있는 스타리그는 모든 프로게이머들이 꿈꿔 오던 자리다. 스타2를 먼저 시작해서 여러 번 우승한 선수들 가운데 스타1으로 진행된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선수들도 있지만 듀얼 토너먼트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 중에는 한 명도 없다. GSL에서 우승한 적이 있는 정종현, 임재덕, 장민철 등은 협회 소속으로 활동할 때 스타리그에서는 상위 입상한 적 없다.
아무튼 스타리그라는 무대에 올라선 양대 리그 선수들의 패기와 노련미가 어우러지면서 멋진 경기력을 펼쳐주길 기대한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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