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게임단이 갖고 있던 잠재력이 마침내 폭발하기 시작했다.
8게임단은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 2라운드 4주차에서 선두 웅진 스타즈와 4위 STX 소울을 연파하면서 시즌 4연승을 달렸다. 7승6패가 된 8게임단은 4위까지 뛰어 오르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을 내다볼 수 있게 됐다.
8게임단의 상승세는 테란 전태양과 프로토스 김재훈, 저그 이제동의 합작품이라 할 수 있다. 전태양은 시즌 초반 2연패를 당했지만 이후 8연승을 달리면서 8게임단의 핵심 인물로 떠올랐다. 이번 2라운드 4주차 경기에서도 전태양은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 종목에서 웅진 윤용태를 꺾었고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에서는 STX 백동준을 잡아내면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허리 역할을 해준 또 한 명은 프로토스 김재훈이다. 8게임단의 주장을 맡고 있는 김재훈은 8승째를 올리면서 전태양, 이제동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STX전에서 신대근을 맞아 장기전 끝에 안정적으로 승수를 올리는 모습은 8게임단의 승리 공식으로 김재훈이 자리를 잡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제동은 에이스답게 중추를 지키고 있다. 전후반전에서는 패하는 경우가 있지만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최강의 전투력을 선보이며 8게임단의 연승을 지켜냈다. 웅진과의 경기에서 후반전에 출전했던 이제동은 김민철에게 덜미를 잡혔지만 에이스 결정전에서 펼쳐진 재대결에서는 승리하면서 연승을 지켜냈다. 17일 STX전에서도 스타1에 나섰던 이제동은 조성호에게 무너졌지만 에이스 결정전에서 앙갚음하면서 에이스 결정전에 강력한 모습을 이어갔다.
이제동, 전태양, 김재훈으로 이어지는 핵심 라인에다 진영화, 염보성이 측면 지원을 한 덕에 8게임단은 창단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인 4연승을 이어갔고 순위까지 4위에 오르며 파죽지세를 보여주고 있다.
◆가열되는 중위권 다툼
이번 2라운드 4주차에서는 연승과 연패로 인한 희비가 엇갈렸다. 앞서 말한 것처럼 8게임단은 4연승을 이어갔고 CJ 엔투스 또한 3연승을 구가하면서 상위권에 올랐다. 하위권에 처져 있던 SK텔레콤 T1 또한 KT를 꺾은 데 이어 이번 주에 STX를 잡아내면서 중위권 도약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반대로 KT 롤스터와 공군 에이스는 3연패에 빠지면서 순위가 점차 하락하고 있다. 1라운드 막판 4연승을 이어갔던 KT는 STX전과 SK텔레콤을 패한 데 이어 삼성전자와의 대결에서 0대4로 완패하면서 6위로 처졌다. 1위를 달리던 웅진이 3연패에 빠졌다가 공군을 제압하면서 연패를 끊긴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매 경기가 끝날 때마다 순위가 바뀌는 혼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8승5패를 달리고 있는 웅진과 6승7패의 SK텔레콤은 두 경기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만약 상위권에서 연패가 발생하고 중위권에서 연승을 달성할 경우 3라운드에 들어가기 전에 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SK텔레콤 정윤종.
◆정윤종 다승왕 싸움 가세
SK텔레콤 T1 정윤종이 김정우와 신노열이 경쟁하던 다승왕 싸움에 숟가락을 올렸다. 정윤종은 지난 15일에 열린 STX와의 경기에서 하루 2승을 보태면서 5연승을 이어갔다. 정윤종은 개인 다승에서 11승을 기록하면서 2위를 꾸준히 지켜온 삼성전자 신노열을 3위로 밀어내고 1위 김정우와는 2승차로 추격했다.
정윤종의 활약은 SK텔레콤의 숨통을 틔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택용이 스타2에서 5전 전패로 부진에 빠졌고 정명훈이 스타리그 준비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사이 정윤종이 기대 이상을 해주면서 SK텔레콤은 중위권 싸움에서 배제되지 않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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